기계식 키보드 소리 거슬릴 때 오링 끼우면?

얼마전 다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오링을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기계식 키보드는 키크론K2 적축 화이트 LED 모델이구요. 제품을 몇주 간 사용해본 소감은 대체로 키감은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리입니다. 키크론은 홈페이지에서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조용한 타이핑이 가능한 것으로 적축을 소개하고 있지만 절대 키크론 K2 적축을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키크론 K2 기계식 키보드 적축 구매 및 사용기

 

 

키크론 K2 적축 타건음 (순정 VS 실리콘 오링)

키크론 K2 적축 모델 타건음은 윤활하지 않은 순정상태에서 방안에서 타이핑을 했을 때 거실의 가족들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키보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느낄만큼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키보드 타이핑 음의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은 사운드만 있는 영상인데요. 실제로 들어보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만 영상만큼 큰 차이는 아닙니다. 영상에서는 순정 상태의 소리가 테이블 울림까지 같이 있어서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 오링을 끼운 사운드는 키보드 아래에 수건을 깔고 사용하면서 촬영해서 소리가 더 작게 들이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실리콘 오링 

키보드를 조금 살살쳐도 입력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키보드를 덜 세게 치는 것도 사운드가 줄어드는데 한 몫하는 것 같구요. 하지만 키를 하나하나 천천히 입력하면 실리콘 오링을 끼운다고 해서 소리가 많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아래는 오링을 끼우고 키보드를 눌러보는 영상인데요. J는 아직 오링을 끼우지 않은 것이고 L은 오링을 끼운 것입니다. 

 

 

 

실제 체감 (개인적)

실제로 체감음은 크게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습니다. 애매한 이유는 키보드를 누를 때는 소리가 줄어든 것은 확실합니다. 키보드를 누를 때 본체 바닥에 키캡이 부딪혀서 나는 소리는 오링을 끼우기 전엔 "탁"하는 소리가 났다면 "습"하는 소리가 나거나 "듭"하는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키보드를 눌렀다 떼었을 때 안쪽에서 올라오면서 키캡을 치는 것인지 다시 키캡인지 어딘지에 부딪히는 탁소리는 있습니다. 그 소리가 작업전에 본체에 부딪히던 소리보다 상대적으로 데시벨이 낮은 것 같구요.

그래서 작업전보다 키크론 K2 의 소음은 줄어든 것은 맞는데 키보드를 빠르게 입력하다보면 올라올 때 소리가 빠르게 다그닥 거리니까 소음이 줄어들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는 것입니다.

 

실리콘 오링 효과가 있다 VS 없다?

간간히 차이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끼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라시보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키보드를 더 세게누르지 않아도 되는 것 같고, 적어도 키보드가 눌릴 때 올라올 때 두번 소리가 나던 것이 반으로 줄어든 것은 틀림없고 약간 멤브레인 키보드 소리 보다 약간 큰 정도 또는 비슷한 정도로 소리가 잡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고 사운드가 너무 커서 신경쓰이신다면 오링을 끼우는 것을 권해드릴만 합니다. 적어도 윤활하는 귀찮음도 없고 영상들 보면 윤활한다고 잡히는 소리가 있고 아닌 것이 있는 것같구요. 소음줄 줄이기 위해 통안에 방음재를 넣는 것도 안해도 됩니다.

 

 

기계식키보드 실리콘 오링

 

 

 

 

마치며,

키크론 K2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기존에 K1보다는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에는 낮은 프로파일이었고 지금은 키보드 전체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손목받침을 같이 쓰는 것이 키입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타건 강도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되구요. 실리콘 오링은 개인적으로 적은 비용에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완벽하지 않은 점은 감안해야하겠습니다.  참고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