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 K2 기계식 키보드 적축 구매 및 사용기 (K1 비교)

키크론 K2 적축을 구매했습니다. 수많은 사용기와 타건 소리를 들어보면서 이걸 사는 게 맞나하고 무척 고민을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기계식 키보드로 윤활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M1 맥북 프로의 자판을 직접 두드리는 것도 부담이 되어 별도의 키보드가 필요했거든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사무실에서 적축은 사용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키크론 K2의 구매기와 타건감, 간단한 사용기를 전해드립니다. 

 

키크론 K2 적축 구매 사용기 타이틀이미지

 

키크론 K2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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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 K2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쿠팡에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키크론이 자체 스마트스토에서 타임딜 프로션을 했거든요. 

 

 

쿠팡 키크론 K2 알루미늄 핫스왑

 

 

위에 쿠팡 최저가 K2는 언제까지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알루미늄에 핫스왑까지 가능하고 로켓배송인데 와우회원 할인까지 적용되면 제가 보기엔 최저가입니다. 다만 가끔 키크론에서 자체 홈페이지에서 할인을 하면 더 최저가가 될 수는 있지만 상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나은 솔루션은 쿠팡입니다. 위 제품은 심지어 레트로이기도 하니까요. 

 

로우프로파일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K3를 고민했었고, 훨씬 더 컴팩트하고 이벤트 가격이 저렴했던 K6도 구매했다가 취소를 했습니다. 사실 너무 두툼한 K2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소음이 적다는 저소음적축은 할인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소음이 적다는 적축은 키크론 K2만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키크론의 여러가지 기계식 키보드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은 SSG닷컴입니다.

 

키크론 기계식 키보드 최저가

 

몇몇 제품들은 아래와 같이 쿠폰을 적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재 키크론 브랜드 스토어는 할인이 끝난 상태인데요. 언제든 다시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최대한 저렴할 때 구매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크론 브랜드 스토어

 

 

제가 키크론 스토어에서 구매한 제품은 하스왑을 지원하지 않고, 마감은 알루미늄이 아닌 ABS재질의 제품입니다. 키크론의 알루미늄 제품들이 외곽만 알루미늄인 제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굳이 사용감에 차이가 없는 알루미늄이어야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키크론공식 스토어 K2 White LED 적축 (핫스왑 미지원)

 

약간 아쉬원 점은 핫스왑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생각해보면 귀찮기도 하고 비싸게 스위치를 구매해서 교체할 것같지도 않아서 핫스왑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는 생각입니다. 

 

https://brand.naver.com/keychron/products/4716867026

 

키크론 K1과 비교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1'을 쓰고 있습니다.

 

키크론 K1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써봤습니다. 황축 제품인데, 황축이 청축만큼이나 소음이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저는 그정도도 조용하다 생각했거든요. 이전 발행글 보시면 칭찬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타건음도 들어보실 수 있구요. 로우프로파일이라 키보드도 낮아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몇개월 지나니까 키가 잘 입력이 안되거나 같은 키가 무한히 저절로 입력되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래저래 바쁜 때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또 청소하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어딘가 결함이 있는 것이 틀림 없다 싶습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이 된 것이 키크론 K1이었습니다. 키크론에선 다양한 K1제품에 프로제품도 나오는 것보면 제품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전 제품은 무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기계식 키보드에 아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유튜브에서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와 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엔 꼭 만약 기계식 키보드를 사게되면 저소음적축을 구매하겠다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제 손에 들어와 있는 것은 저소음적축도 아니고 안좋은 기억이 있던 키크론제품이면서 로우프로파일도 아닌, 게다가 축교체도 안되는 K2입니다.

 

K1은 키입력시 잘그락거린다고 할까요 찰칵 거린리는 느낌의 소리였고 상대적으로 키압력이 더 낮았던 것 같습니다. 적축은 키깊이감 때문일 수도 있고 약간 반발력이 더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무겁거나 불편한 것은 아닙니다. 키는 상당히 부드럽게 잘 입력됩니다. 적축이 오타가 많이난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뭔가 유선으로 연결을 해도 기계식 키보드의 특징인 것인지 주로 블로그 작성을 할 때 사용해서 그런지 키가 아주 약간 딜레이가 느껴질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K1때도 그랬는지 잘 모르겠네요. 

 

두께 때문에 k1보다 불편할 것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해피해킹을 처음보고 어떻게 저렇게 두꺼운 키보드를 쓰나 싶었는데 키보드 손목 받침이 없어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네요. 유튜브에서 손목에 파스까지 붙이고 반품했다는 영상을 봤는데 제 경험은 그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결론은 로우프로파일 황축 K1보다 적축이 덜 시끄러운 건 모르겠고, 서로 다른 소리입니다. 로우프로파일이 좀 덜 시끄러운 느낌이 드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키가 본체에 부딪히는 소음은 없는 것 같거든요. K2가 두껍지만 K1보다 키입력이 불편하지는 않다. 두개를 비교한다면 K1에 대해 나쁜 감정이 생겼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K2의 키감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키크론 K2 적축 특징, 추가 사용기

키크론 K2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리뷰가 있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꽤 많은 칭찬이 보입니다. 반면 다른 온라인 상에서 키크론 제품은 그다지 좋은 평을 듣는 제품은 아닙니다. 문제는 가격대비 품질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어느정도 동의하기 때문에 키크론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벤트를 보기전까지는요. 제가 K2를 구매한 가격이 5만원 후반대이므로 기계식 키보드면서 별다른 설정없이 그대로 맥용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제품이 키크론인 점도 한몫했습니다. 그리고 적축에 대한 기대감과 혹시라도 소음이 있다면 윤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구요.

 

 

 

구매후 키크론 K2 적축을 받은 것이 사무실이고 주말이라 혼자 키크론을 타이핑해봤습니다. 한시간 정도 타이핑해보고 그대로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혼자 일하는 티를 내기 딱좋은 소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키크론 K2의 타이핑소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통울림이며 약간 스프링이나 어딘가 살짝 걸리는 소리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들리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도각거리는 소리라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위에 영상에서 보다 실제로 듣는 소리는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조심해서 키입력을 해야할 정도로 맥북의 키보드에 비하면 엄청난 소음입니다.

 

그리고 상당한 높이입니다. 손목 받침대가 꼭 있어야할 높이는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받쳐주면 오타도 적어지고 입력할 때 압력도 적어지고 분명히 편한 것은 있습니다. 워낙 높으니까요.

 

아래는 프랭클린플래너 캐쥬얼입니다. 키크론 K2의 두께가 플래너보다 아래쪽은 살짝 낮고 위쪽은 살짝 높은 정도네요.

 

 

키크론 K2는 소음이 확실히 있습니다. 간간히 자주 입력하지 않는 키에서는 잡소리도 더 있는 것 같고 백스페이스처럼 스테빌라이저가 있는 경우는 확실히 철심소리도 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철심이나 키가 눌릴 때 스위치 - 축 자체에서 나는 소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통울림에 대해서도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구요. 오히려 어떻게 보면 도각거린다며 좋게 생각할 수도 있는 타건시의 소음을 저는 잡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슈퍼루프라는 테프론 윤활제도 구매를 했는데요. 아마도 윤활을 안할 것 같습니다. 이건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키크론 K2에 대한 다른 기계적인 특징들은 전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축의 특징이나 제품 자체의 특징은 키크론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마치며,

키크론 K2를 구매하고나서도 반품을 할까 말까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 괜히 첫번째 키보드였던  K1처럼 제품품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일부는 기계식 키보드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는데 기계식키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었을까하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저렴하게 구매했고, 몇일 사용하면서 생각보다 아직까지는 품질도 괜찮고  키보드 자체의 타이핑감도 나쁘지 않으며 맥북의 키보드를 직접 두드리지 않는 것도 좋은 것같습니다. K1때처럼 처음에만 좋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나빠진다면 다시는 키크론 제품은 구매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적당히 할인되는 경우엔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알루미늄마감에 레트로 디자인은 나름 괜찮을 것 같거든요. 어차피 대부분 백라이트는 켜지 않기 때문에요.

 

키크론 K2는 앞으로 사용하면서 몇차례 소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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