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아니어도 카페인 적은 원두가 있다, 하지만.

원두 자체가 카페인이 적은 원두가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커피를 하루에 최소 2-3잔은 마시는데요. 카페인때문에 가끔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4-5잔 마신 날은 확실히 잠도 깊이 잘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속도 불편해요. 그게 카페인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요. 그렇다고 디카페인을 마시긴 좀 그런 것이 디카페인 커피는 맛이 없잖아요. 맛이 없다는 표현 보단 오히려 이상한 맛이 난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카페인이 적은 원두를 알아봤는데요. 

 

카페인적은 원두 / 스토리블럭

아라비카 원두 VS 로부스타 원두

로부스타라는 원두는 처음 들었어요. 이미 커피를 좋아하고 품종도 잘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죠? 제가 커피를 많이 마시고 드립도 하고 하지만 로부스타는 흘려 들었던 것인지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아무튼 이외에도 몇가지 품종이 더 있지만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원두라고 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이 두가지 원두 중에서 카페인이 적은 것은 아라비카원두입니다. 거의 50%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어떤 카페에선 저녁에 마셔도 되는 커피라며 아라비카원두를 사용했다고 홍보한다고 해요.

 

아라비카원두와 로부스타 원두 중에서 아라비카원두를 더 고급으로 평가한다고 해요. 이것이 의미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커피가 유명한 이탈리아는 카페들이 아라비카원두만 쓰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 로부스타와 블렌딩이라고 해요. 어쨌든 아라비카는 기온이 너무 높아도 안되고 병충해에도 약한 반면 로부스타는 병충해에 강하고 기온이 높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부스타가 대량 생산에 더 유리하다고 해요. 아라비카원두를 광고하는 것을 보면 해발 얼마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란.. 같은 문구들을 볼 수 있는데 품종 자체가 저지대에서는 잘 안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라비카원두는 풍미가 강하고 산미도 있는데 반해 로부스타원두는 상대적으로 쓴맛이 더 강하고 맛이 좀 더 거칠지만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로부스타는 향이 별로 없는 편이라 블렌딩에 많이 사용한다고 하고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사용된다고 해요. 아마도 연유를 넣은 달달한 베트남커피가 유명해진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카페인 함량 비교

로부스타 커피(드립) 140-200mg 카페인 / 180ml(6온스)
아라비카 커피(드립) 75-130mg 카페인 / 180ml(6온스)
에스프레소 30-50mg 카페인 / 30ml(1온스)

디카페인커피가 카페인이 1-2%정도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하고 커피 한잔에 약 10mg정도 된다고 합니다. 카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빠르게 뽑아낸 커피가 조금 느리게 내리는 드립커피에 비해서 카페인이 적네요. 그리고 로부스타보다는 아라비카원두가 절반 이상 카페인이 적은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카페가 아라비카원두

그럼 아라비카원두를 쓴 카페나 아라비카원두를 구입해서 내려 마시면 카페인이 적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요. 대부분의 카페가 아라비카원두를 쓴다고 합니다. 로부스타가 주로 동남아커피 그러니까 인도네시아 베트남 커피가 로부스타원두라고 하구요. 빽다방이 베트남커피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중저가 중에도 많이 사용할 것 같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니 블렌딩에 많이 사용하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일부러 아라비카원두를 골라 마시려고 해도 이미 아라비카원두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 핸드드립을 자주 하는데, 카페인 적은 원두를 새로 찾아볼 필요도 없이 지금껏 구매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다모, 케냐 AA 같은 아프리카산 원두는 물론이고 신맛이 적어서 혹시나 했던 브라질 옐로우버번, 브라질세하도, 콜롬비아수프리모, 과테말라 안티구아 등등 대부분의 원두가 아라비카원두랍니다.

 

마치며, 

약간은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아라비카원두가 로부스타원두 보다는 카페인이 적은 것은 사실인데요. 커피는 핸드드립인지, 에스프레소 머신인지 프렌치 프레스인지, 또는 모카포트로 끓였는지, 차가운 물에 내린 콜드브루인지에 따라서도 카페인이 다 달라진다고 합니다. 핸드드립이 단시간에 커피를 뽑아내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카페인이 많지만 물의 온도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고 요즘 카페들이 2샷을 기본으로 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카페인량이 어떤 것이 많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또 인스턴트커피가 로부스타를 많이 쓴다고는 해도 양이 적기 때문인지 카페인 함량은 훨씬 적었습니다. 뭐든 그냥 적당히 마셔야 걱정이 덜어지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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