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PACHINKO) 일본이 역사 왜곡 중일 때 전세계에 아프고 슬픈 진실을 알린 영화 (feat. 애플)

애플TV를 열면 파친코라는 영화가 제일 앞에 나옵니다. 애플이 1000억이나 투자한 한국의 역사와 관련된 영화이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이 출연했습니다. 현재 파친코는 OTT영화 중 통합 랭킹 1위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자들의 역사를 대변하는 영화가 되고 있습니다. 

 

애플TV 파친코

 

이 영화는 한국의 이미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애플TV는 한국에 진출한 이후에도 넷플릭스의 방대한 컨텐츠에 밀려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파친코 같은 우량 컨텐츠를 성공시키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파친코는 무료로 1화를 볼 수 있는데요. 애플TV가 공개한 아래 유튜브를 통해서 무료로 1화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파친코 1화 무료로 보기

 

파친코의 원작은 이미 뉴욕타임즈 동명의 베스트셀러 작품이었습니다. 2017년 출간된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출신 작가 이민진님의 작품입니다. 

 

제작, 감독, 주연 모두 한국계, 가족의 역사, 강인한 여성 중심의 서사이면서 동시에 그동안 서양중심사회의 역사가 아닌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서사가 중심이라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백인 주인공이 아닌 드라마에 미국의 거대자본이 들어왔다는 것도 특이한 부분에 외국어 영화 - 자막이라는 거부감도 큰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인데요. 그래도 그동안 여러 외국영화가 자막으로 미국에서 방영을 했었고, 미나리, 오징어게임도 이런 투자를 끌어내는데 역할이 있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 한국계 미국 주류창작자들이 이 드라마를 이끌었다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한국계 창작자가 이렇게 미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못했었네요.

 

파친코는 일제 강점기 부산에서 살던 양진 훈이 부부와 그들의 딸 선자 이야기에서 시작해 선자가 일본으로  이주해 간 후 낳은 아들과 그다음 세대인 아들에 이르는 4대에 걸친 일가족과 주변 인물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무려 25년간 연구하고 고증한 자료를 통해 작업한 장편소설입니다. 일본에서 재일교포들이 겪는 차별, 고통과 삶의 처절함이 잘 녹아져 있다고 하는데요. 파친코라는 제목은 일본의 대표적인 사행사업인 파친코를 운영하면서 큰 부자가 되지만 여전히 일본사회에선 그저 차별과 멸시의 대상인 야쿠자에 불과한 조선인의 삶. 

한국, 일본, 미국을 배경으로 하여 일본이 왜곡하고 있는 일제강점기를 사실에 기반하여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강제징용, 일본군위안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등을 역사를 고증해 가며 담아내었습니다.

 

 

파친코 줄거리 (부분 - 출처 나무위키)

 

---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한다.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 이라는 말은 반복하면서도 그런 이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양진. 남편 훈이와 하숙집을 운영해나가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녀는 온갖 궂은 일을 다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정상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간다.

----

 

자세한 내용은 영화나 소설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은 이토록 대단한 작품에 1000억이나 투자하면서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지만 막상 일본에서는 일본의 반발을 우려해서인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 공식유튜브 채널에서도 파친코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애플의 국가별 공식채널에서는 파친코를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아니나다를까 일본은 SNS 등에서 사기며 허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내에서 애플도 파친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애플 점유율 50%에 이르는 큰 시장이니까요.

 

 

마치며,

백문이불여일견, 파친코는 애플TV 또는 유튜브에서 1편을 먼저 보시면 좋겠습니다. 완성도 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세계 이민자들이 공감하는 이야기 -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매우 가깝고 아픈이야기이면서 그동안은 우리만의 아픔이었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지배자보다는 피해자가 많은 것이 이 세계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공감하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일본이 역사 왜곡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에 또다시 교과서 왜곡으로 시끄러운데요.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통해 일본내에서도 제발 제대로 인지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