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코드로 포토샵 PSD 상세페이지 제작하기 (feat. 코덱스 이미지 생성)
- IT/Dev
- 2026. 7. 15.
AI 에이전트가 포토샵을 직접 돌려서 상세페이지까지 만들 수 있을까요? 가상의 핸드크림 브랜드 'ONDO(온도)'를 설정해서 psd까지 완성해봤습니다. 이미지는 코덱스가 생성하고, 배경 제거·합성·PSD 조립은 클로드코드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제어해서 진행했어요. 저는 방향을 정하고 마음에 드는 컷을 고르고 클로드가 제대로 작업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는 역할만 했습니다. 실제로 넣은 프롬프트와 PSD가 조립되는 방식, 도중에 실패했던 부분까지 그대로 공유해봅니다.
* ONDO는 시연용 가상 브랜드이며, 화면 속 가격·후기는 디자인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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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생성된 상세페이지입니다. 상세페이지가 길기 때문에 2단으로 나눴는데 원래는 1개의 이미지이고, psd로 되어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설계 원칙
바로 상세페이지를 만들도록 지시하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후킹메시지를 담고 있는 히어로 영역을 먼저 뽑는데요. 처음 뽑은 히어로는 말그대로 시안처럼 뽑고 클로드의 전형적인 ai스러운 디자인이 나옵니다.
가이드를 잘 주지 않으면 제품 이미지도 밋밋하고 전체적으로 톤을 맞추는데 집착(?)을 하더라구요.


톤을 맞추는 디자인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히어로 영역에서 좀 더 시각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조사를 하니, 요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의 화보를 다시 살펴보니 밝은 제품은 짙은 배경 위에 올려 존재감을 살리는 구성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져와서 클로드 코드에 주고 코덱스로 이미지를 뽑아서 짙은 녹색 배경으로 확정했습니다.
구조도 다시 잡도록 했구요. 상세페이지는 후킹 → 성분·베네핏 → 사용감 → 신뢰·후기 → 구매 순서로 읽히는 긴 세로 판매 문서로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컷과 문구를 이 순서에 맞춰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디자인 기준은 세 가지로 정했습니다. 밝은 제품은 딥톤 배경에 올려 대비를 만들 것, 모바일에서 읽히도록 본문은 28px 안팎에 헤드라인은 훨씬 크게 둘 것, 색은 딥 그린 배경·크림 잉크·골드 포인트로 제한할 것. 기준을 세우고 구간마다 필요한 컷과 톤을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상세페이지 구간 구성
완성본은 1080×12,280px, 9개 구간입니다. 순서대로 히어로(딥 그린 배경 + 제품 + 헤드라인), 베네핏 3종(빠른 흡수·시어버터·화이트 머스크 아이콘), 모델 사용 장면, 성분 설명, 향 노트, 텍스처 접사, 라이프스타일 씬, 사용법 3단계와 후기, 구매 안내 구간이에요.
딥 그린 구간과 크림색 구간을 번갈아 배치해 스크롤 리듬을 만들었고, 골드는 구분선과 포인트에만 아껴 썼습니다. 사용법 구간은 원형 뱃지 세 개를 점선으로 이어서 시선이 순서대로 흐르게 했구요. 후기 구간에는 이니셜 아바타를 원형으로 넣어 신뢰 구간의 표정을 만들었습니다.
코덱스 히어로컷 프롬프트
제품 히어로컷은 클로드코드가 코덱스에 이런 프롬프트를 넣어 생성했어요.
a deep, rich, dark FOREST GREEN backdrop … so the LIGHT product stands out with strong contrast … a frosted pearl / soft cream tube with a brushed CHAMPAGNE-GOLD cap and a small gold-foil "ONDO" wordmark … leave the ENTIRE TOP HALF as calm empty deep-green negative space (reserved for a headline)
프롬프트에서 효과가 컸던 건 세 가지였습니다. 배경과 제품의 대비를 명시하는 것, 헤드라인이 들어갈 여백을 미리 예약해두는 것, 라벨 문구의 철자를 정확히 지정하는 것. 이 세 가지를 넣고부터 바로 쓸 수 있는 컷의 비율이 눈에 띄게 나아졌습니다. 특히 상단 절반을 비워달라는 지정 덕분에, 나중에 포토샵에서 헤드라인 텍스트를 얹을 때 이미지를 다시 손볼 일이 없었습니다.
모델컷과 제품 레퍼런스 지정
모델컷은 처음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한국인 여성"이라고 글로만 적었어요. 그랬더니 장면에 ONDO와 다른 엉뚱한 크림 용기가 생성돼 들어갔습니다. 그렇다고 용기를 아예 금지하면 제품 없는 컷이 돼서 상세페이지에 쓸 이유가 없어지구요. 그래서 앞서 만든 제품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함께 주고, 모양·색·캡·라벨을 그대로 맞춰 모델 옆에 세우라고 지정했습니다. 그다음부터 ONDO 튜브가 장면에 정확히 들어왔어요.
You are given a REFERENCE PRODUCT IMAGE … Use it as the exact product reference (match its shape, color, cap, and label) … with THAT EXACT ONDO tube from the reference image standing beside her … clean negative space on the RIGHT for a text overlay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엄지가 바깥쪽으로 꺾여 있거나 두 손의 각도가 어긋난 컷, 서양인으로 나온 인물컷은 조건을 더 명확히 적어 다시 생성했어요. 코덱스가 여러 장을 빠르게 만들어 오면, 그중 쓸 컷을 고르고 다시 시키는 판단을 제가 했습니다. 손이 크게 나오는 컷일수록 해부학이 무너지기 쉬워서, 모델컷은 손 모양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구요.


포토샵 제어와 PSD 조립
소재가 모이면 클로드코드가 포토샵을 제어합니다. 먼저 배경 제거로 제품만 따내고, 밝은 제품이 도드라지도록 딥 그린 배경에 합성했어요. 그다음 설계한 레이아웃에서 각 요소의 위치·크기·폰트·색을 뽑아 포토샵 스크립트를 만들고, 포토샵이 그 스크립트로 12,000px이 넘는 PSD를 한 번에 조립했습니다.
조립 규칙은 이렇습니다. 9개 구간마다 레이어 그룹을 만들고, 사진은 크기를 바꿔도 깨지지 않는 스마트 오브젝트로, 헤드라인·가격·문구는 편집 가능한 텍스트 레이어로 넣습니다. 원형 아이콘 뱃지와 골드 구분선, 점선 연결선은 셰이프와 레이어 스타일로 정리했구요.
조립 후에 잔손질 지시도 몇 번 있었어요. 사용법 구간의 점선이 원형 뱃지 위를 지나가길래 뱃지 뒤로 보내라고 했고, 후기 아바타의 이니셜이 원 위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세로 중앙으로 맞추라고 했습니다. 이런 지시는 말로 전달하면 클로드코드가 스크립트를 고쳐 PSD를 다시 조립했습니다. 제가 이과정에서 스크립트를 직접 짠 것도 없고, 디자인을 조정하느라 포토샵에서 클릭 한 번 한 것도 없습니다.

폰트와 컬러 구성
타이포는 두 결로 나눴습니다. 헤드라인은 세리프(한글 나눔명조, 영문 Didot)로 프리미엄 톤을 잡고, 본문은 고딕(Pretendard)으로 가독성을 챙겼어요. 크기는 본문 28px 안팎, 헤드라인 64px 이상으로 위계를 확실히 뒀습니다.
컬러는 딥 그린·크림·골드 세 가지로 제한했어요. 처음에 색을 이것저것 쓰던 시안보다, 세 가지로 줄인 뒤가 훨씬 정돈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골드는 면적을 넓게 쓰면 금방 부담스러워져서 구분선과 캡, 포인트 문구에만 남겼구요.
일러스트레이터 벡터화
베네핏 아이콘(물방울·시어버터·머스크 꽃)은 코덱스가 밑그림을 만들고, 클로드코드가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미지 트레이스로 벡터화했어요. 벡터는 크기를 키워도 깨지지 않고 색 교체가 자유로워서, 상세페이지의 여러 구간은 물론 배너나 썸네일 같은 파생 작업에도 그대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완성 PSD의 수정 방식
완성된 작업물이 PSD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작업물을 포토샵에서 수정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다시 줄 필요도 없고, 이미지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형될 일도 없죠. 예를 들면, 용량 표기는 해당 텍스트 레이어의 글자만 고치면 끝나고, 사진은 스마트 오브젝트 원본만 바꾸면 같은 자리, 같은 크기로 교체됩니다. 뱃지 색이나 테두리는 레이어 스타일 값만 조정하면 되구요. 클로드 코드도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고 포토샵에서 스크립트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실제로 점선 위치나 이니셜 정렬 같은 수정도 이 구조 위에서 재조립으로 처리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템플릿까지 갖게 되는 거예요.
상세페이지는 가격·프로모션·문구가 계속 바뀌는 문서이기 때문에. 시즌마다 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대신 레이어 하나를 고치는 방식이라, 만들 때보다 운영할 때 이 구조가 크게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완성본 detailpage.psd에는 9개 구간의 레이어 그룹과 스마트 오브젝트, 텍스트 레이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프롬프트 작성부터 포토샵 스크립트 실행, 일러스트레이터 벡터화까지 클로드코드가 진행했고, 저는 기준을 정하고 컷을 고르고 잔손질을 지시했어요. 디자인 밀도는 아직 채울 게 남아서, 장식 그래픽과 정보 그래픽을 더하는 작업은 사람의 몫일 수도 있고 계속 프롬프트를 통해서 클로드 코드에게 지시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작업에 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플랜에 포함되어 있어요. 플랜별 구성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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