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의 역행자를 읽어봤습니다. 비판을 떠나서 긍정적인 부분은 내 것으로 만들자!

아마도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자청을 모르는 분은 아니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자청이라는 분에 대해서 잘 모를 거예요. 저는 그분의 유튜브를 구독하지도 않고 23만원이나 한다는 그분의 PDF를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여러 채널에서 자청이라는 분을 첨 알게되고 역행자라는 책이 궁금해져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자청의 자기계발서 역행자.

역행자는 잘은 모르지만 이분의 자전적인 자기계발서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루저의 삶에서 깨우치고 나와 지금은 사업체를 여러개 운영하며 성공한 유튜버였고 - 지금은 유튜브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상담가이며, 저자입니다.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얻어 현재는 남부럽지 않으며 어떤 위기감 없이 살고 있기에 그분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역행자를 읽으면서 이분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이정도라면 그분이 한다는 마케팅회사 역시 대단한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행자 - YES24

 

역행자는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자청님이 책속에서 언급하신 예전엔 본인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대형출판사 중 한 곳이었을 웅진. 한 때는 꼴찌에 외모루저에 집에서 한달동안 물이 나오지 않아 씻지도 못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연봉 10억에 8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스스로 사회부적응자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무에서 유를 일궈낸, 무자본 창업으로 성공을 거머쥔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요. 물론 그가 대기업의 CEO도 아니고 재벌도 아니지만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오히려 더 큰 회사의 대표들보다 덜 고통받으면서 매일을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에 충분히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역행자의 핵심은 순리대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순리라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삶이라는 것에 빠져서, 운명론자처럼 자신의 처지에선 더 이상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지 말라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살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자유의지와 상관 없이 유전적인 본성에 따라 쳇바퀴 돌듯할 뿐이라고 역설합니다. 자청님은 인생에도 치트키가 있는데 본인에게는 그것이 책읽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2시간씩 읽기와 쓰기를 했고 그것을 2년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자청님을 루저에서 지금의 위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청님은 책에서 7단계로 역행자가 되어 성공에 이르는 방법론을 이야기하는데요. 첫째는 자의식 해체, 두번째는 정체성 만들기, 세번째는 유전자 오작동 극복, 네번째는 뇌자동화 , 다섯번째는 역행자의 지식, 6번째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일곱번째는 역행자의 쳇바퀴라고 합니다. 자의식 해체부터 유전자 오작동 극복은 앞서 말씀드린 자기 자신의 운명적인 삶, 현재의 삶에 빠져서 더 이상 다른 것을 꿈꾸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핵심적인 것들입니다. 이걸 벗어나기 위해 자청님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과거에 어땠고 그걸 어떤 식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는지, 성공과 실패 경험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들을 읽다보면 누군가의 성공스토리인데 그들의 천재적인 재능에 기인한 경우가 많아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자청님의 글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누군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아직 자신의 알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천적인 지식과 마인드셋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청님을 어떤 사람은 서슴없이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분이 사기꾼이든 아니든 남을 해하는 것이 아닌한 저는 충분히 따라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데는 때때로 의심없이 몰입하고 따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방법을 알려줄 때 의심하기만 한다면 그것이 정말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해도 의심하는 사람에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역행자,자청

자청님의 유튜브 채널. 은퇴하셨다는데 지금도 운영되고 있네요. 은퇴의 의미가 좀 다른 것인가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스스로 변함없이 실천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또 수많은 방법들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때로는 자신을 억누르는 운명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것이 단순히 현재의 삶을 벗어날 수 없는 노동을 열심히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역행자에서 말하는 방법이 하루 아침에 인생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자청님이 현재의 자수성가 반열에 오른 것도 한순간에 이뤄낸 결과가 아닙니다. 현재의 자리에 오기 까지 끊임없이 자기계발이 있었고 그것들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오게 된 것이죠. 그리고 중간중간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누군 할 수 있고 누군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누군 하고 누군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의 몫인 것이죠.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99%의 평범. 1%의 비범한 삶. 누구나 이룰 수 있다지만 99%는 하지 않는다는 선택. 그 반대의 선택을 하는 역행자, 어떤가요? 할 수 있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