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FOMC 연설 , 나스닥/비트코인 충격, 파월 매파 맞네요.

파월의 잭슨홀 미팅 발언은 강력했습니다. 2022sus 8월 26일 연설에서 물가안정,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파월은 비둘기파같다며 시장이 다양한 자산시장의 상승을 슬금슬금 내놓고 있었고, FOMC 이후 성명서 발표 전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에 대해 약간의 속도조절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예측을 전하는 전문가들, 호재성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았는데요. 파월은 어느때보다도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7월 물가정점론에 대한 신호는 있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제 금리 인상에 대해서 조심스레 낙관론을 펼쳤던 근거는 7월의 CPI와 파월의장 연설 직전에 나온 PCE도 한몫했습니다. 물가가 꺽이는 모습이 나왔고 이를 긍정적으로 봤던 것이죠. 하지만 파월은 1개월 나온 희소식으로 물가안정에 접어들었다는 근거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물가안정은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구요. 인플레를 낮추는데 있어서 가계와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데 이건 불가피한 일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즉 가계와 기업이 어느정도 어려움에 쳐할지라도 물가안정이 훨씬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성장 희생까지 감수하라고 강력하게 말한 것입니다. 시장엔 이로 인해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8월 26일 하루동안 나스닥은 -3.94%로 4%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위에 Investing.com의 그래프를 보시면 하루동안 장대음봉이 나와버렸죠. FOMC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강력한 통화정책을 펴는데는 노동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노동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현저히 높고 (인력수급난) 이로 인해 전반적인 인플레가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취약계층을 더 힘들게 합니다.

따라서 미국 연준은 당분간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물가안정 없이 경제는 그 누구에게도 의미가 없다고 파월의장은 강한 어조로 말했는데요. 노동시장 조건이 악화되고 성장률이 상당기간 하회할 것이라 전망되지만 물가를 잡아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느때보다 발언 강도가 높아졌죠.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가계, 기업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물가 안정을 잡지 못하면 더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 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날 S&P500은 3.37%, 다우존스는 3.03%하락했습니다.

 

애플이 3.77% 하락했고 테슬라가 2.7%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액면분할을 한 후에 하락을 했기 때문에 이날 추가하락을 한 셈입니다. 

 

사실 시장은 CPI, PCE 등으로 인해 물가가 꺾였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파월로 부터 듣고 싶었겠지만 생각해보면 이미 7월 FOMC 때 다음 회의에서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었고 이날 파월도 7월 FOMC 발표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데이터에 따라 9월의 인상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그나마 시장에 충격을 줄여줄만한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월의장이 강하게 방점을 찍은 것은 물가에 대한 약간의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해서 지금 하고 있는 긴축정책을 일찍 닫아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파월의장 역사로부터 배워야하는 3가지 교훈 언급.

1. 중앙은행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 관리에 대한 책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플레를 겪었던 역사적인 상황들을 돌이켜보면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연준의 책임이라고 했는데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요에 비해 낮은 공급의 결과이기 때문에 연준은 수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책무이며, 수급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속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쉬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죠.

 

2. 기대인플레가 대중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준다고 했습니다. 기대인플레라는 것은 장기적으로 인플레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하게 되면 그 기대대로 높아져가고 반대로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면 낮게 형성된다는 것을 70년대에 경험한 바 있고 했죠. 1979년 볼커 전의장은 인플레는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강력한 물가 안정정책을 폈던 인물이며, 당시 초긴축정책을 펼친 바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집값 차값 등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기대인플레)하고 그 전에 미리 사겠다는 것이죠. 그러니 수요가 줄지 않고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가가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꺾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3.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까지 멈춰선 안된다고 합니다.

인플레 상황이 고착되면 임금상승이 고착된다고 합니다. 80년대 초에 인플레 15년 간 임금상승률을 낮추고자 했으나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는 긴축적 정책이 필요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낮은 인플레이션을 위해서는 긴축정책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결의를 갖고 행동해야한다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마치며,

작년에 파월의장은 인플레 초기였던 작년에 지금의 현상은 그동안의 펜데믹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기저효과라고 언급하며 곧 잡힐 것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러나 공급망이 문제가 생기고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인플레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문제가 섞여 있었다곤 해도 미리 조치를 해야할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파월의 발표 후 시장은 9월 금리가 75bp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발언전엔 50bp 였던 것과 대조적이죠. 11월, 12월 25bp라고 하는데요. 내년 1월은 유지를 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내년 1월에도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약간 다행이라면 그래도 근원 물가지수가 4.6% 상승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6월 4.8%보다 완화(7월 보다는 0.1상승)되어서 물가 정점론에 아직은 기대를 하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이날 파월의장의 발언과 더불어 비트코인등 암호화폐시장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계속해서 불안한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빠른 대응을 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각자의 판단하에  좋은 결과 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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