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그라인더 무선 전동 VS 핸드 수동 비교 구매 사용기 장단점

커피 원두 핸드밀(그라인더)를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전동 그라인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핸드밀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꿀 생각을 안했는데요. 3년 정도 사용을 하니 제대로 갈리지 않게 되어 이번에 전동그라인더를 알아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무선 전동 커피 그라인더 타이틀이미지

 

무선 전동 커피 그라인더

 

 

핸드 그라인더 VS 전동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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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형 그라인더만 사용했습니다. 원두를 가는 부분은 세라믹으로 된 제품을 사용했구요. 

 

수동 세라믹 커피핸드밀 구매했습니다!(바리스타 커피그라인더 BM-4)

 

 

이 제품의 구매/사용기를 올렸던 것이 2020년 6월이었으니까 만 3년동안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못쓰게 된 것은 아니라서 가끔씩 사용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처음엔 1에 놓고 갈면 커피 원두가 에스프레소 머신용처럼 갈리고 4정도에 놓고 갈아야 적당했는데요. 지금은 1에 놓고 갈아도 6에 놓고 간 것처럼 너무 성글게 갈리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검은색 윗쪽이 자꾸만 밀려서 빠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하단에 커피통 부분이 유리재질이고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리스타 수동 커피 그라인더

 

 

또한 수동 핸드밀의 최대 단점은 아무래도 원두를 갈기 위해 직접 핸들을 돌려서 갈아야하는 만큼 노동력(?)을 가해야한다는 것이죠.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시간동안 다른 것을 준비할 수 없으면 온전히 뺏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잠깐의 커피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나름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가끔은 귀찮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전동 그라인더의 최고 장점은 직접 갈아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온전히 맡겨 놓고(?) 갈려진 원두로 커피를 내리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접 해야할 필요가 없는 만큼의 시간을 버는 것이고, 그만큼의 불편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크기의 핸드밀만 사용했던 터라 약 15g정도가 최대였는데요. 구매를 염두에 뒀던 제품들이 20g까지 갈 수 있는 크기라서 이런 부분도 나름 장점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동그라인더도 핸드밀이라고 하네요. planit 전동 그라인더

 

전동그라인더의 단점은 소리입니다. 커피를 가는 동안 수동 그라인더는 온전히 커피를 가는 소리만 들리지만 전동그라인더는 모터가 돌아가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대형 전동그라인더라면 속도도 빠르고 그만큼 잡소리는 없을 수도 있으나 소형 전동그라인더는 속도는 느리고 상대적으로 커피가 갈리는 소음보다 모터가 작동할 때 나는 소음이 더 거슬릴 수 있습니다. 이부분이 제가 전동그라인더의 구매를 망설인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전동그라인더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소형이면서 전원을 항상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무선 제품으로 비교해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Planit 무선 전동 그라인더

 

 

 

제가 선택한 제품은 플랜잇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고 그라인더 날이 세라믹으로 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세라믹 그라인더를 선호해서요. 하지만 세라믹보다 스테인레스날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플랜잇에서 소개하고 있기로는 스테인레스 제품은 전원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그런지 초고속이라고 되어 있네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같은 회사의 무선 전동그라인더입니다. 

 

플랜잇 무선 전동 그라인더

밖에 나가서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무선 제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어디든 이동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전원을 꼽지 않는 충전식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어서 무선 전동 그라인더를 선택했습니다.

 

바리스타 핸드밀과 플랜잇 무선 전동 그라인더 크기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플랜잇 전동그라인더의 부피가 바리스타 핸드밀보다 거의 2배정도 됩니다. 그리고 무게가 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잠금 표시가 있는 윗부분이 전동장치가 있는 부분이라서 이부분이 무게가 좀 있습니다. 

 

충전은 USB방식이고 C타입으로 연결합니다. 다만 반대편은 A타입으로 되어 있어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 무선이라서 그런지 좀 진지하게 갈리는 느낌입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플랜잇 무선 전동 그라인더의 커피 그라인딩 속도와 소음 정도를 가늠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그라인더 하단에 원두 분쇄 굵기를 조절하는 조절 손잡이가 있어서 돌려주면 굵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제일 가늘면 에스프레소 머신용처럼 가늘게 갈립니다.

 

 

커피원두 무선 전동 그라인더 사용소감

간단한 사용기를 전해드리면 워낙 단순한 제품이라 특별히 사용기랄 것이 없지만 수동 소형 핸드그라인더만 사용해왔던 터라 상대적으로 큰 부피, 무게감, 소음, 속도 등이 처음에는 약간 부담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원을 직접 연결하는 제품을 샀어야했나, 수동핸드밀을 사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몇일간 사용해보면서 손놓고 있을 수 있는 장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커피가 분쇄되는 동안 자리를 비워도 되고 - 원두가 모두 갈리면 자동으로 멈춥니다. - 소음은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서 그렇지 몇일 지나니까 그렇게 크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고 바닥에 천을 깔아두니까 소음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수동 핸드밀을 돌리면서 커피가 갈리는 소음도 적은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무선을 선택한 것이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아침에 일찍 저만 혼자 일어나서 조용히 방에서 문을 닫고 커피를 갈아도 아무도 눈치채거나 소음때문에 깨는 일은 없더군요.

 

무선 전동 커피 그라인더

 

 

반면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도 있습니다. 제품사진에 보시는 커피 분쇄 통이 결합될 때 회전시켜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꾸욱 눌러서 끼우는 방식입니다. 아직은 전혀 그런 느낌은 없지만 나중에 혹시 헐거워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부분이 돌려서 끼우는 방식이 아닌 것은 아마도 상단의 전동부와 갈지 않은 원두를 담는 통을 결합할 때 살짝 돌려서 체결하는 방식이라 커피분쇄통을 돌려서 끼우는 방식이면 잘못하면 이탈하거나 놓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건 그동안에 사용하던 수동핸드밀이 돌려서 결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익숙해진 탓도 있으리라 생각되구요. 커피분쇄 통의 재질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리스타 핸드밀처럼 말이죠.

 

어쨌든 무선 전동 그라인더로 커피는 잘 갈립니다. 가늘게, 적당히 굵게도 갈아봤는데요. 균일하게 잘 갈려서 낡은 수동핸드밀보다는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커피는 아이노스의 블렌드 원두 커피인데요. 산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거의 싱글오리진만 구매하는데 블렌드 원두 중에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산미 좋아 하신다면 추천드려 봅니다. 적당한 굵기로 혹은 조금 가늘게 분쇄한 원두로 핸드드립하면 괘 진하면서도 적당한 산미와 향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아이노스 커피를 치시면 구매하실 수 있어요 (내돈내산)

 

 

마치며,

오늘은 오랜만에 구매하게된 커피원두 그라인더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무선 전동 그라인더라서 이동이 편하고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다만 저는 수동 핸드밀도 좋아 하기 때문에 나중에 바리스타 핸드밀이나 또다른 브랜드의 핸드밀도 하나 새로 구매할까 생각중입니다. 

 

바리스타 수동 커피 그라인더

 

 

아 그리고 플랜잇의 무선 전동그라인더는 브랜드 신뢰성을 표시해 놓고 있긴한데, 거의 동일한 제품이 다른 브랜드로 나오기도 하니까 가격이 맞는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선 전동그라인더가 처음인데요, 대체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추천해드릴만 합니다. 무선 전동 그라인더를 염두에 두셨다면 참고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돈내산, 제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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