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세라믹 커피핸드밀 구매했습니다!(바리스타 커피그라인더 BM-4)

바리스타 핸드밀을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핸드밀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라인더라고 하기도 하는 커피갈 때 쓰는 그거 맞습니다. 블로그 시작하고 얼마 안됐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밀이 고장나서 구매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고 했었는데요. 이제서야 샀네요. 

 

 

그런데 원래 제가 구매하려고 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제품은 이 제품이 아니고 같은 바리스타 제품 중 BM-1이라는 조금 더 큰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이 작은 크기의 핸드밀이어서 이번엔 좀 큰 것을 구매할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위시리스트에 원목으로 되어 있는 칼리타 핸드밀이나 코맥, 휴레드의 제품들도 담아두었었는데요. 그러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BM-4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20/03/28 - [DailyLife] - 세라믹 커피그라인더(핸드밀) /칼리타, 카페리아, 바리스타 비교

바리스타 커피그라인더 BM-1

핸드밀은 위에 말씀드린 칼리타, 코맥, 휴레드의 원목 제품을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아요. 회사에 커피그라인더 원목 제품이 있긴한데 집에선 항상 스테인레스 바디의 핸디형 제품들만 사용했었습니다. 새로운 제품 구매전까지 사용하던 제품은 빈플러스의 제품이었습니다. 몇년동안 잘 썼는데, 호퍼라는 갈기 전 커피원두를 담는 부분이 플라스틱으로되어 있는데 갈아진 커피가 내려오는 스테인레스몸체로 되어 있는 (연결부위는 플라스틱)부분과 연결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파손이 되었어요.

 

빈플러스 핸드밀 파손

 

연결부위외곽을 스테인레스나 좀 더 단단한 재질로 감싸주었다면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깨져나갔습니다. 이부분이 붙어 있지 않으면 아래쪽 커피통과 붙어 있지를 못해서 커피가 다 쏟아지거나 힘을 줄 수가 없어요.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이젠 구매를 해야겠다 했는데, 작은 제품이 나왔더라구요. 작고 가격은 조금 더 싸고. 어느새 좀 더 큰 제품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핸디형 제품에 하단 커피통이 유리로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스테인레스 마감에 견고해보이면서 원래구매하려고 해던 BM-1처럼 커피 굵기 조절이 쉽게 되어 있어서 냉큼 BM-4를 구매했습니다. 

 

바리스타 BM-1과 바리스타 BM-4 

 

바리스타 수동커피 그라인더 BM-4

 

바리스타 핸드밀 BM-4 청소용 붓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 스토리블럭

사진에 보이는 붓은 사은품으로 온 청소용 붓이구요. 핸들에 나무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안쪽 날은 세라믹날이구요. 하단 커피통은 유리재질입니다. 조심해야겠지만 저는 유리재질이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빈플러스보다 커피를 갈기 위해 돌리는 손잡이 길이가 짧아서 가는데 힘들지 않을까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분쇄도 조절

분쇄도 조절은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핸드밀들은 분쇄도를 조절하려면 아래쪽에 나사를 돌려야했습니다. 바리스타핸드밀은 별도로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숫자가 표시된 검은 색 부분을 돌리면 그라인더 날의 높이가 달라지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1단계와 6단계가 꽤 차이가 납니다.

 

커피분쇄도 조절 1단계와 6단계 비교

1단계는 거의 커피머신에 사용할 만큼 가는 것 같아요. 6단계정도면 프렌치프레스 정도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정도가 핸드드립에도 좋아서 당분간 6단계로 놓고 사용할 생각입니다.

커피분쇄도 차이 1단계와 6단계(바리스타 커피그라인더   BM-4 / 스토리블럭

위쪽에 호퍼엔 약 20g정도의 원두를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갈아서 내려오는 통은 그보다는 용량이 큰 것 같은데 홀빈상태는 많이 안들어가니까 실제로 갈아서 내려오는 그라인드된 원두는 20g이 안됩니다.  호퍼는 뚜껑이 안쪽으로 들어오는 형태라 조금 용량이 작은 것 같습니다. 2인이상을 위해 핸드드립하는 경우라면 연하게 먹을 때는 상관 없을 것 같고 좀 진한 것을 원하시면 여러번 커피를 갈아야할 거 같아요. 저는 이정도도 충분하긴 혹시 한번에 많은 커피를 갉고 싶으신 경우라면 이 제품은 불편하실 수 있어요. 호퍼가 좀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퍼안 홀빈원두와 드립전 그라인드된 원두 / 스토리블럭

사진의 갈아진 원두는 약 16g정도 될 거 같아요.

 

핸드드립(코스타리카 따라주 SHB)

내친김에 핸드드립까지 해봤습니다. 이번엔 코스타리카 따라주예요. 코스타리카도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이지역의 커피를 쿠바에서 알렸다고 하는 것 같아요. 화산재 토양으로 커피가 자라기 비옥한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커피 원두 품종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라비카종만 생산한다고 합니다. 코스타리카 따라주 커피 맛의 특징은 브라운슈가 같은 깊은 단맛, 견과류의 고소함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신맛이 많이 난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다른 곳에서도 구매하고 몇차례 구매했던 경험으론 한번도 신맛이 많이 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다만 약간 생산시기에 따라 산미가 다르다는 얘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테말라와 더불어 중남미쪽 커피들이 화산재 토양의 영향인지 커피가 스모키한 향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이는 잘 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화산재 토양 때문에 커피의 향까지 스모키할 수는 없다고 해요. 그냥 로스팅 탓이라고 하거든요. 근데 신기한 것이 예가체프도 로스팅정도가 같은 CITY(중배전)인데, 예가체프는 신맛이 많이 나면서 스모키함은 모르겠는데, 코스타리카따라주는 스모키하긴 하거든요. 

 

코스타리카 따라주 원두 핸드드립 / 스토리블럭

오늘은 수동핸드밀인  바리스타 커피그라인더 BM-4를 리뷰해봤습니다. 핸디형 수동 핸드밀을 찾고 계신다면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용량이 약간 작게 느껴지실 수 있음은 감안하셔야할 것 같아요. 핸드드립도 같이 했는데요. 커피는 이번에도 커피창고에서 구매했습니다.

 

바리스타핸드밀+핸드드립

저는 전동밀보다 수동을 좋아하고 수동만 써왔습니다. 수동만 한 5년 정도. 거의 매일 수동핸드밀을 돌려요. 운동삼아서요 :) 그리고 저한테 뭐해주는 기분이랄까요. 한편 전동그라인더들이 그라인드할 때 날 부분에서 열이 좀 난다고 하더라구요. 커피맛을 좀 변하게 한다는데 솔직히 그건 모르겠습니다. 열이 나면 얼마나 날까 싶어요. 어쨌든 아침에 커피를 가는 짧은 시간이 좋아요. 커피내리는 것까지 한 5분정도의 시간인데 저를 위한 시간같고 잠깐의 여유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 저의 리뷰는 바리스타나 커피창고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 좋아서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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