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LAB 컬러 모드, RGB모드 CMYK 모드와 어떻게 다를까?
- IT/Dev
- 2024. 11. 27.
개인적으로 LAB 컬러 모드를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대개 RGB모드나 CMYK 모드로도 충분히 LAB컬러 모드로 작업한 효과를 어느정도 낼 수 있고 최종 컬러는 어차피 RGB나 CMYK로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LAB컬러모드를 사용하면 좋은 경우도 있고, 어떤 역할을 하고 RGB나 CMYK와는 어떻게 다른지는 알고 있어야할 것 같아 관련 정보를 공유합니다.
LAB 컬러 모드란?
포토샵의 LAB 컬러 모드는 이미지의 색상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다른 컬러 모드(RGB, CMYK 등)와는 다르게 인간의 시각에 기반한 색 표현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LAB 컬러 모드는 다음과 같은 목적이나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LAB 컬러 모드의 구조
- L (Lightness): 밝기를 나타냅니다. 흰색에서 검정색까지의 밝기를 조절.
- A 채널: 녹색부터 적색까지의 색상을 나타냅니다.
- B 채널: 파란색부터 노란색까지의 색상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LAB 컬러 모드는 색상과 밝기를 분리해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LAB컬러모드와 RGB컬러모드 커브 색상 조정
아래 왼쪽은 원본이고 오른쪽은 RGB에서 커브를 이용해 컬러를 조정한 이미지입니다. 밝기 뿐만 아니라 색상도 같이 변경이 되기 때문에 때로는 원하지 않는 컬러 변화도 생기게 되는데요.
반면에 LAB컬러모드에서는 밝기와 색상 채널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색상 왜곡 없이 밝기 조절만 가능합니다.
또한 A채널을 이용하면 녹색부터 적색까지 변화시킬 수가 있죠. 또 B채널을 이용하면 파란색부터 녹색까지 변화시밀 수 있습니다.
LAB 컬러 모드의 주요 사용 사례
색 보정 및 색상 강화
LAB 모드는 RGB나 CMYK보다 넓은 색상 범위를 가지고 있어,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특히
L 채널(밝기)만 조정해도 색상을 손상시키지 않고 대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선명도 개선 (Sharpening)
L 채널에서만 선명화 작업을 수행하면, 색상의 왜곡 없이 디테일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RGB 모드에서 전체 색상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sharpening과는 차별화됩니다.
채널에서 Lightness만 활성화해서 sharpness를 조정하면 색상이 같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고 선명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정 색상 조정
A와 B 채널을 개별적으로 조정하면 색조를 세밀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과 파란색만 조정해 풍경 사진의 하늘과 나무를 강화하거나, 적색과 녹색만 조정해 피부 톤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 공간 간 변환
LAB 컬러 모드는 디바이스 독립적인 색상 공간으로, RGB나 CMYK 간 색상 변환 시 중간 단계로 사용되어 정확성을 높입니다.
예술적 효과
LAB 컬러의 비직관적인 채널 구조를 이용해 독특하고 실험적인 색조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컬러 일치 및 색상 추출
LAB 모드는 사람의 눈이 인식하는 색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이미지와의 색상 일치를 보다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왜 LAB 컬러 모드 사용이 줄어들었나?
이렇게 유용한 LAB 컬러 모드지만 포토샵 작업할 때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LAB 컬러 모드는 색상 보정, 특히 대규모 색상 교정 및 대비 조정에서 매우 유용하긴 한데요. 일반적으로 RGB 모드에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경우가 많아, LAB만의 특수한 사용 사례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인간의 시각에 기반한다고는 해도 러닝 커브와 직관성 부족 때문에 LAB 컬러 모드는 일반적인 RGB나 CMYK 모드보다 직관적이지 않으며, 채널 구조(L, A, B)가 초보자에게는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색상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만 주로 사용되므로, 많은 디자이너가 다른 간단한 도구를 선호합니다.
또한 대체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요즘은 일부러 LAB컬러 모드로 하지 않아도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는 고급 색상 보정 및 교정 기능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LAB 모드 없이도 비슷한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HSL (Hue, Saturation, Lightness) 조정이나 스마트 필터를 활용하면 RGB 모드에서 LAB 모드에 가까운 작업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어차피 LAB컬러 모드 그대로 화면이나 인쇄물로 출력하는 일은 없어서 실용적이지 않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LAB 컬러 모드는 디바이스 독립적 색 공간이기 때문에, 출력할 때 반드시 RGB나 CMYK로 변환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LAB에서 작업한 색상 정보가 손실되거나 왜곡될 수 있어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죠.
포토샵에서 여전히 중요한 LAB컬러 모드
요즘은 LAB 컬러모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데요.
넓은 색상 범위
LAB 컬러모드는 RGB나 CMYK보다 훨씬 넓은 색상 범위를 표현할 수 있어, 극단적인 색상 보정 작업에 적합합니다.
특히, 사진 편집에서 밝기(L) 채널만을 조정하여 색상을 손상시키지 않고 디테일을 강화할 수 있는 점은 때때로 RGB나 CMYK로는 부족한 색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정밀한 색상 교정
A 채널(녹색적색)과 B 채널(파랑노랑)을 조정하면 특정 색상의 세부 조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풍경 사진에서 하늘의 파란색을 강화하거나 피부 톤을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정 전문가 그룹에겐 여전히 중요
색상 과학 연구, 인쇄 전문가, 또는 특정 사진 편집 작업(예: 초현실적인 색상 보정)에서는 여전히 LAB 컬러 모드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끔 RGB나 CMYK로는 흉내내기가 잘 안되는 포스터의 이미지들을 보게 되는데요. LAB 컬러 모드로 작업을 해보면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오래된 영상이긴 하지만 LAB 컬러 모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튜브 채널이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포토샵 색상 모드에 대해서 어도비에서도 관련 컨텐츠를 살펴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s://helpx.adobe.com/kr/photoshop/using/color-modes.html
마치며,
LAB 컬러 모드는 요즘은 작업 환경에서 예전보다 흔하게 사용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전문적인 색상 보정과 특수 작업에서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알아두면 생각보다 색을 보정하거나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는데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직관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다른 기술과 도구가 발전하면서 RGB나 CMYK로 충분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LAB 모드는 전문적인 작업이나 특정한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깊이 있는 색상 보정 작업이나 색상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LAB 컬러 모드의 활용은 여전히 배울 가치가 있습니다. 사용해보시면 색상이나 선명도 작업시 결과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도 있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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