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벨벳 정식출시 : LG 공개 사용기, 실사용자들의 엇갈린 반응

LG벨벳이 5월 15일로 사전예약을 마치고 정식출시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전예약 뿐만 아니라 체험단의 반응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반응들을 종합해 봤습니다. 그리고 LG 유플러스샵에서 공개한 사용기 영상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LG 벨벳 디자인은 인정, 프리미엄은 아니다?

LG벨벳을 발표하면서 LG전자에선 프리미엄폰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전체적인 반응은 프리미엄폰은 아니라는 쪽입니다. 하지만 디자인만큼은 인정한다는 분위기. 이렇게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실물은 넘사벽으로 좋다는 반응이에요. 저도 사진을 찍어오지는 못했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LG에서 내놓은 디자인으론 최고입니다.

 

예전에 초콜릿폰 나왔을 때도 저는 별로 이게 왜 디자인으로 인기일까 생각했었거든요. 프라다폰 나왔을 때도 그렇구요. 근데 이번 벳벳폰은 확실히 디자인은 잘 빠졌습니다. 전에 A90하고 비교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A90하고 비교한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폰은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좌우(가로) 폭이 좁아서 손에 쥐었을 때 부담이 없어요. 그리고 양옆으로 잡혀있는 3D 아크라는 곡면디자인으로 손에 감기는 느낌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무게도 180g으로 패블릿 폰 치고 부담이 적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면 컬러감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번쩍거리는 폰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벨벳의 일루전 선셋은 컬러가 오묘해요. 예전에 삼성에서 후면을 반짝거리는 골드 처리를 한 것보다 이번 벨벳의 컬러감은 훨씬 좋습니다. (다만 저는 무채색 취향이라...)

 

 

후면의 물방울 떨어지는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도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카메라 스팩에 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전 V50에 비해 떨어지는 카메라 탑재에 불만을 표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글쎄요. 좀 봐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89만원 후반대의 아니 거의 90만원인 폰 치고는 애매하다는 것이 중론이에요. 스펙은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초기 불량 보고가 많은 편이에요. QC를 어떻게 했는지 화면 외부에 흠집이 있거나 기판에 문제가 있는지 호면에 도트모양으로 깨진 것이 나타난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구성품에 최소한 젤리케이스라도 넣어주지라는 의견도 있어요. 그래도 6월말까진인가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하니 이건 별문제 아닐 듯하구요. 후면에 만족했지만 전면에 노치디자인은 실망감이 크더군요. 사실 뭐 아이폰 노치디자인에 비하면 글쎄 이게 그렇게 깔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격이 갑자기 훅 떨어지고 촌스럽기까지 하다고나 할까요. 뭔가 밸런스를 못맞춘 느낌. 안타깝죠. 

 

나름 전략폰으로 나온 LG벨벳인데 구성품이 좀 더 괜찮은 이어폰을 넣어준다거나, 기본필름도 없다거나 하는 중급기 전략폰에 애매하게 원가절감한 티가 느껴지는 것은 소비자에게 아쉬움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덜 아끼고 조금 더 소비자의 마음을 채워주는 전략이었으면 어땠을까요.

 

https://youtu.be/RTcaZ0e7uXg

LG 유플러스 샵 LG벨벳 언박싱, 사용기 

 

자, 그래도 가성비 논란이 분명하고 QC 문제가 좀 있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폰이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한번 만져보세요. 폰은 정말 괜찮습니다. 보다가 전면에서 살짝 아쉬움이 있긴해도요. 

LG벨벳은 앞으로 LG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일 수도 있을 것같아요. 과거에 실험적인 기능을 담은 폰을 내놓기도했지만 그러다 제대로 후속 대응을 해주지 않아서 버려지는 폰을 만들기도 했던 LG입니다.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것은 작은 디테일들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LG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그것을 보완해주거나 내가 구매한 폰이 빠르게 외면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카툭튀네 베젤이 태평양이네 해도 5-6년을 사용해도 계속 업데이트를 해주는 등 아직 대우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니까 그래도 소비자가 다음 번에도 애플을 선택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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