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파마머리 스트레이트 스프레이 내돈내산 사용기

원래 곱슬머리입니다. 반곱슬이라고 하는데, 젖으면 많이 곱슬거리고 밖으로 뒤집어지는 스타일이에요. 수십년을 미용실에 가면 파마하라고 권합니다. 펌을 하면 관리도 쉽고, 좀 더 차분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버텨왔습니다. 방치형 긴머리로 3개월~4개월 정도에 한번씩 컷트를 해왔는데요. 집에서도 하도 난리를 피워서 반은 끌려가다시피하고 드디어 파마를 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후회와 멸시... 스트레이트 스프레이를 찾는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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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바로 다음날 자르라네요. 바로 전날 그렇게 성화를 해서 파마를 했는데 ...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것이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3~4개월에 한번씩 손질할만큼 미용실과 거리두기를 하다가 정말 어렵게 파마를 했는데 그냥 자를 수는 없잖아요. 아래 사진이 그나마나 좀 나은 상태고 덥고 땀나고 바쁘게 출근하다 사무실에 도착하거나 반대로 퇴근하면 정말 가관입니다. 머리가 두배로 커져 있는 느낌에 머리카락들이 각자 도생을 하려는 듯, 춘추전국시대입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머리 상태라 스프레이도 뿌려보고 왁스도 발라봤지만 다 소용없고 오히려 딱딱한 채로 더 난리를 피우더라구요. 에센스만 바르라는데 에센스만 발라도 엉망진창입니다. 절대로 차분해지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이트 스프레이가 있다?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그래도 돈을 낭비할 수는 없으니 최소한 한달은 버티자는 생각으로 관리를 해볼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다이슨 에어랩으로 손질하기엔 아침마다 너무 번거로울 것 같고, 이건 드라이나 고대기로 될 일도 아니더군요. 시간이 지나거나,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엔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금방 머리가 언제 손질했냐는 듯 제멋대로 되어 버리거든요.

 

일반 스프레이는 뿌려봤지만 역시나 고정되지 못하고 잠깐동안을 제외하고는 뻗치고 그대로 굳어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니 스트레이트 스프레이라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스트레이트 파마, 매직 펌, 매직파마라고 하는 것처럼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구불구불하고 난리나는 머리가 차분해진다는 겁니다. 곱슬머리 라고만 입력해도 제품들이 나오는데 그중엔 그냥 스프레이도 있고 매직 스프레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제가 찾던 제품이 바로 매직 스프레이더라구요.

 

 

데일리 원더 헤어 핌 매직 스프레이

 

아비다선 슈퍼 스트레이트 매직 스프레이

 

 

위에 두 제품 모두 머리카락에 작용해서 머리를 펴주고 차분하게 관리되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제품입니다. 데일리 원더 헤어 핌 매직 스프레이는 수천개의 후기가 있고, 아비다선 슈퍼 스트레이트 매직 스프레이는 수백개의 후기가 있고 상품평도 상당히 좋습니다.

 

 

직접 구매한 스트레이트 매직 스프레이

제가 구매한 것은 아비다선 슈퍼 스트레이트 매직 스프레이입니다. 영양성분이 어쩌구저쩌구 그런 것은 잘 모르겠구요. 데일리 원더 헤어 핌 매직 스프레이가 더 좋을 것 같고 후기도 많지만 가격이 아비다선 매직 스프레이보다 비싸서 좀 더 저렴한 제품을 골랐습니다. 가격 때문에 선택한 것일 뿐입니다. 아비다선 제품이 좀 더 나중에 나온 제품일 것이라고 추축하고 제품의 성질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향기가 꽃향기와 여러가지가 섞였다고 하는데 너무 짙은 향은 질색이라서 조금 걱정했는데요. 매우매우 은은한 향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뿌려지는 방식은 안개처럼 분무되는 방식입니다. 뭉치거나 강하게 뿌려지는 것은 아니라서 골고루 도포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끈적임은 없긴한데 그래도 머리에 머무를 정도의 아주 약간의 점성과 오일리함이 있습니다. 헤어 에센스 같은 정도랄까요. 손에 묻은 걸 씻을 때 보면 약간 미끌거림 같은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머리에 뿌려보면 처음엔 살짝 젖은 상태인데 머리를 빗을 때 좀 더 매끄럽게 빗어지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에센스 같은 것을 뿌린 것이라 당연한 것이겠죠. 

 

스트레이트 매직 스프레이 효과는?

 

제일 궁금한 것이 효과죠. 저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은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긴머리에 가벼운 펌 정도인 분들은 광고하는 만큼 효과를 느끼는 것 같은데요. 저처럼 머리에 강력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펌 상태에서는 큰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날 보다 다음날 그래도 좀 더 나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사용하고 몇시간 후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사용하기 전 모습인데요. 이렇게 보면 확실히 효과는 있는 것같습니다. 다만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처음에는 자꾸 만져서 효과가 빨리 사라지는 것일까 생각했었는데 그보다는 펌상태가 너무 강해서인 것 같습니다. 

 

남자 파마 매직 스프레이 타이틀 이미지

그래도 손으로 조금 만지면 또 한동안 나름 차분함이 유지되구요.

 

다음날은 머리를 말리기전에 뿌려주고, 드라이를 한 다음 출근해서 몇시간 후에 또 엉망진창이 되긴 했지만 손으로 슥슥 해주니까, 나름 또 제법 차분함을 만들어 줍니다.

 

첫날은 정말 실망을 했었는데 나름 적당히 적응이 되기 시작하는 것인지 사용 안할 때보다는 나은 것 같더라구요.

 

마치며,

남자 펌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 좋은지 파마를 처음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파마가 부담스럽거나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을 갖고 싶은데 불편하다면 매직 스트레이트 스트레이도 쓸만 합니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또 하루종일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제 생각엔 선선한 날씨가 되면 땀으로 인해 정돈이 안되는 문제는 없을테니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고, 펌 상태도 나름 좀 더 차분해질테니 효과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달 후에 자르려고 했던 머리도 2개월 이상 버티면서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파마를 했는데, 자르거나 풀어버리기엔 아깝고 조금 더 비용을 들이는 셈이긴 하지만 관리하면서 유지하실 분은 매직 스트레이트 스프레이도 고려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데일리 원더 헤어 핌 매직 스프레이

 

아비다선 슈퍼 스트레이트 매직 스프레이

 

고맙습니다.

 

내돈 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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