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고소함과 살짝 단맛 좋아하시면 브라질 옐로우버번.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어서 핸드드립했습니다. 여전히 다 부서진 핸드그라인더로 브라질 옐로우 버번을 갈았습니다. 

깨진 핸드밀이 이젠 아예 붙어 있을려고 하지를 않네요. 최대한 버텨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다음주엔 구매를 꼭 해야할 것 같아요.

 

브라질옐로우버번 / 스토리블럭

 

 

브라질 옐로우버번(Yellow Bourbon)

 

브라질 옐로우 버번은 말그대로 커피 체리가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레드버번이라는 것도 있지만 노란색 열매가 특별해 보입니다.

버번이란 이름은 특별한 것은 없고 커피원두 이름이 대부분 그렇듯이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원두 크기는 꽤나 작습니다. 

 

 

브라질 옐로우버번은 커피품종 중에선 최상급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그런 것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제가 느끼는 맛은 로스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더라도

고소한맛이 확실히 강한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 커피들이 좀 그런 느낌이지 않나요? 

 

브라질옐로우버번 / 픽사베이

 

확실한 것은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들 - 예가체프, 시다모 등등에 비하면 신맛이 거의 없습니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산미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평소 산미 있는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는 분께 옐로우버번을 드리니까, "나는 산미가 많은데?"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은 산미가 거의 없거나 약하다고 느낍니다. 

상대적으로 신맛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브라질 옐로우 버번을 고소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 때문에 좋아하시더라구요. 옐로우버번의 맛을 고급스럽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경우는 신맛이 좀 더 강한 쪽을 좋아해서 옐로우버번보다는 예가체프나 시다모, 코케허니 이런 쪽이 더 좋습니다. 아, 그리고 옐로우 버번도 뒷맛으로 살짝 단맛의 여운이 있습니다. 사탕수수의 단맛이라는 평도 있는 것보면 저도 브라질 옐로우버번은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향 때문에 견과류의 느낌도 있습니다.

 

사실 저에겐 커피열매가 노란색이라는 것 빼고는 맛은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아마도 제가 산미가 좀 더 강한 쪽을 선호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어요. 회사 동료중에 산미가 좋지 않은 분이 옐로우버번만 구매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쪽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산미를 좋아하는 분들이 마이너한 분들일 수도 있겠지요.

 

 

글을 올리는 중에 저녁이 다 되었네요. 

옐로우버번, 한여름에 아이스 커피도 꽤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커피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면, 옐로우버번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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