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레포 Repo 역레포 Reverse Repo 개념과 작용 효과 ( feat. 미연준)

레포, 역레포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 요즘입니다. 레포, 역레포가 어제 오늘 나온 용어는 아니죠. 다만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커지니까 이에 대한 거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레포에 대한 우려, 때로는 역레포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는 기사들이 그동안에도 줄곧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는데요. 오늘 레포 및 역레포에 대해 개념과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레포 역레포 개념과 적용 효과 / 스토리블럭

 

레포란 무엇이고 일반인도 거래할 수 있을까?

레포(Repo)는 RP, Repurchase Agreement을 짧게 줄여서 부르는 말로 리포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대부분 레포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말로는 환매조건부 채권이라고 번역합니다. 말이 너무 어려워서 대부분은 그냥 레포(Repo) 또는 RP라고 하더라구요. 레포는 자금이 필요한 금융회사가 자신이 가진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 자금을 빌리는 것입니다. 하루짜리 초단기 레포도 있습니다. 이런 레포시장을 통해서 금융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하거든요. 2019년말엔 이 레포 금리가 치솟는 원인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고 금융시장에 현금이 붖고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재발 우려로까지 이어졌으니까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환매조건부 채권(Repo)는 단기간 금융기관이 확정금리를 보태서 다시 사겠다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레포는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에서 유동성 조절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또는 예금은행의 과부족 조절 수단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레포도 있습니다.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레포는 신용이 우량하거나 특수채 국공채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고 환금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점이 큰 것이구요. 현물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에 맡겨둔 예치금을 대차거래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초단기 하루짜리도 있지만 대개는 1개월에서 3개월 정도를 운용하고 최장 만기는 1년이라고 하네요.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만기 후에도 별도 금리가 발생하지 않으며 중도환매가 가능합니다(환매 해지 수수료 발생). 금리 상승시기에 인기가 있는 상품이라고 하네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레포를 예로 들어보면, 채권딜러는 레포시장을 이용해 현물시장에서의 시장조성 활동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단기 자금 필요성과 증권의 과부족을 해소합니다. 가령 10년 만기 5%이자의 국고채가 있을 때 6개월에 2.5% 수익을 보장하고 다시 채권을 되사겠다고 하면 투자자입장에서도 매력적이죠. 단기간에 높은 이자를 주니까요. 이렇게 해서 채권딜러는 20번을 팔고 되사기를 반복하면 만기가 되고 그 사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채권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해보면 RP(Repo, 환매조건부 채권)는 중앙은행이 통화조절용으로 발행하는 것이 있고, 금융기관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이 있으며 금융기관간에 발행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유가증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 있습니다.

 

넘쳐나는 시중자금, 역레포하는 연준

요즘 미국의 역레포 거래량이 역대급이라고 합니다. 레포는 채권을 팔아서 유동성을 만드는 확보하는 것이었죠. 반대로 역레포(Reverse Repo)는 유동성을 만들기 위해 채권을 사들였던 연준이 채권을 금융회사나 머니마켓펀드(MMF : 단기금융시장)에 팔아서 일시적으로 시중에 많이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채권을 사주면서 자금을 시장에 풀었던 것과는 반대인 거죠. 레포가 단기적인 성격인 것처럼 역레포 역시 단기적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역레포의 거래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요. 역레포를 통해 연준에 현금을 맡긴다고해도 금융기관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는  현재 0입니다. 제로 금리시대라 금리 지급이 없는데도 역레포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금융회사들이 그만큼 넘쳐나는 현금을 보관할 곳이 마땅히 없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마치며,

레포를 통해서 시중에 자금을 원활히 할 수 있고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푸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역레포는 단기간으로 유동성을 축소하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요.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현재 양적완화가 너무 커져벼린 신호로 봐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테이퍼링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구요. 아직도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는 진행중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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