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의미 / 주가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이슈가 뜨겁습니다. 주가가 불안불안해서 요즘 투자자들은 미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죠.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운 것은 수요와 공급에 문제가 있을 때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갑자기 철강이나 목재 수요가 폭발해서 가격이 폭등한다거나 고용이 늘어나서 임금이 많이 들어가니 물가가 상승한다거 하는 경우들인데요. 우리나라의 물가는 주로 경기, 원자재가격,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뜻은 대충 알지만 이게 상승한다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어떤 의미고 주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그동안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다보니 2019년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 수준이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1.5% 정도되죠. 이게 좀 이상하게 오른다 싶으니까 올해 초에 인플레이션 신호다 테이퍼링 하는 거 아니냐로 말이 많았는데 미국 연준에선 이에 대해서 인플레이션 2%까지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고 별거 아니라고 했었습니다. 이전 글(테이퍼링은 무슨 뜻이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었는데요. 이제는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처음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FOMC 에 참석한 위원들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 향후 "언젠가"는 자산 매입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의사록에 담겼다는 것으로 테이퍼링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죠. 그동안엔 오히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고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혹시라도 나오다면 차단하기 바빴습니다.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불을 당기다

현재 물가상승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원자재의 공급망 병목현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 다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준의 태도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지금의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보는 쪽이 더 많고 경제가 더 나아진 신호가 커지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쪽이 우세한데요. 분명한 것은 이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뉘앙스가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자재는 왜 오른걸까?

미국은 백신 공급으로 경제 회복 기대감이 그 어느나라보다도 높습니다. 경기부양책도 어마어마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역시 코로나로부터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중국은 인프라투자 확대가 늘어나면서 원자재 수입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철광석, 구리, 원유, 곡물 수요가 모두 늘어났다고 하죠. 이렇게 원자재들이 일괄적으로 가격상승이 일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해요. 이게 오르면 저게 주춤하고 저게 오르면 이게 주춤하는 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다 한꺼번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상문제로 원유 정재량이 감소하고 사우디는 자발적인 감산으로 원유가격 부양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저곳에서 수요도 많이 늘어나고 있죠. 농산물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곡물 생산차질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 회복세에 따라 선진국에서 농산물 수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친환경 정책은 바이오연료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주가는 왜 영향을 받을까?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주가는 하락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채권의 수익률은 높아지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이기 때문인데요. 이자율이 높아지면 채권의 수익이 높아지니 좀 더 안전한 채권쪽으로 돈이 몰리게 되기 때문이죠. 주식시장이 이렇게 활황인 이유도 대규모 양적완화 때문에 공급이 넘쳐나서 그런 것이니 공급이 적어지면서 주식 가격은 하락하게 되겠죠. 그런데요. 올해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는 것이죠. 미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이지만 2.5%로 더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0.5% 차이인데요 이게 지난 28년 간 없던 일이라고 해요. 그리고 2.5%가 아니라 3%까지도 예측하는 기관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 주식에서 자금을 빼서 다시 금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현재 추가부양 중이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고용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고용을 하고 싶어도 고용이 안되니까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실업자는 점점 없어지고 있고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마치며,

여전히 지금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일시적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만 심리는 이미 넘어선 것이 아닐까요? 이럴 때 어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올라타라는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원자재 슈퍼사이클( 10년 이상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이 오는 초입일 수 있으니 원자재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으로 에너지, 산업재, 원자재 등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있구요. 당연한 것일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경기민감주를 담고 성장주를 빼라는 얘기도 있고 이제 다시 사이클은 경기민감주에서 성장주로 옮겨진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제약, 금융, IT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한다는 것.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는데 테슬라가 반토막이면 담아야한다는 얘기도 있고 당분간은 현금확보가 훨씬 중요하다고도 합니다. 선택과 판단은 본인의 몫이긴 하지만 뭔가 뾰족한 수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와중에도 애플은 크게 빠지지 않았는데 테슬라는 정말 고점대비 대단히 많이 빠져 있습니다. 암호화폐시장은 중국발 리스크를 점점 더 크게 부각시키기고 있기 때문에 정말 반토막이죠. 갈길 일은 개인투자자들의 방황과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이쪽이야말로 현금비중을 높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거나 꾹 참아야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돌아보면서 말이죠.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 5월 중순 이후 갑자기 원자가 가격이 떨어졌는데요, 원자재 투기 세력이 연준의 테이퍼링 액션이 조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네요.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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