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라고 아시죠? MSCI지수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입니다, 5월에 지수변경이 있어서 관련 기사나 자료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길래 지수변경을 하면 주가가 영향을 받고 이 지수에 편입이 되면 좋아지는 것인지, 편입된 종목은 어디서 보는지 등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MSCI지수와 지수변경의 의미
MSCI는 모건스탠리라는 미국의 투자은행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작성하여 제시하는 세계 주가 지수이며 세계 최초의 최초의 국제지수입니다. 미국 펀드의 95%가 MSCI 지수를 참고하고 추종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수는 반기(5월 ,11월), 분기 (2월 8월) 시가총액 유동 시가총액 유통 비율 등을 고려한 리뷰를 통해 편입, 출입 종목을 발표하게 됩니다. 5월은 11일(한국시간) 새벽에 발표하고 28일부터 적용됩니다. 분기발표였던 2월에는 신규편입된 종목이 없었습니다. MSCI지수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펀드의 주요지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큽니다. MSCI 지수는 선진국 23개국과 신흥국 26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신흥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세계경제 대국 10위 권이지만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것 때문에 한국을 푸대접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이 되면 신흥국지수 편입에 비해 투자금이 훨씬 많아지고(2배이상) 한국으로 연간 60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한국의 증시는 이미 선진국 기준이상이라고 하죠. S&P(스탠다드앤푸어스), FTSE (파이낸셜타임스,영국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설립, 세계주가지수) 에는 이미 한국은 선진국지수에 포함되어 있지만 MSCI만 제외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MSCI의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것은 1992년입니다.
MSCI 선진국 편입 기준은?
MSCI선진국 지수로 편입되는 기준은 경제발전수준, 증시 규모와 유동성, 시장접근성의 3가지 조건이 있는데요. 한국은 시장 접근성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머지 조건은 이미 충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경제규모는 국가중 1인당 국민소득이 상위 25%에 들면 되는데 우리는 이미 상위 10%수준입니다. 증시규모와 유동성에 있어서는 시가총액 36억 6100만 달러, 유동시가총액 18억 3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연율화거래대금비율(AVTR)이 20%를 넘기는 종목이 5개 이상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이 74개나 된다고 합니다( feat. 삼성증권). 한국증시로의 투자금 유출이 자유로워야한다는 나머지 하나의 시장접근성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 후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외환시장 개방을 주저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은 24시간 원화거래가 불가능하고 국내 증시가 열리는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에만 현물환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MSCI 는 역외 현물환시장 개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MSCI지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월, 5월, 8월,, 11월 등 약 3개월 마다 구성종목을 변경하는데요, 이를 리밸런싱한다고 표현합니다. MSCI 신흥국지수를 MSCI Emerging Markets Index라고 합니다. 최근 MSCI 자료를 보면 이중에 중국이 37%정도로 가장 비중이 크고, 우리나라는 약 13.3%정도 됩니다. 지수에 포함된 회사들을 보면 대만의 TSMC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중국의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이며 삼성전자가 4위입니다. 상위 10개 기업중 중국기업이 6개나 되네요.
MSCI KOREA 지수 한국기업만 포함된 지수
MSCI 에서 발간된 자료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1.99%, 절대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SK 하이닉스(5.95%), 삼성전자우(4.94%), 네이버(3.82%) LG화학(3.04%) 순입니다.
MSCI 포함 기업확인하기
전체 기업이 다 나온지는 않지만 MSCI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상단 메뉴 Our Solutions > INDEXES 를 선택하고 왼쪽 메뉴 중에서 Index Solutions > Countries Heat Map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도 바로 가기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sci.com/countries-heat-map
화면의 맵에서 우리나라를 클릭하면 MSCI 편입 상위 10개 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SCI에 편입된 국가, 종목은 왜 중요할까?
MSCI에 편입되거나 편출(퇴출)되는 것은 해당종목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이유는 지수를 추종하는펀드들은 해당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한다면 해당 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이 MSCI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도 종목이 변경될 때마다 기계적으로 매수/매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MSCI에 새롭게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그만큼 많아지게 되고, MSCI 에서 빠지게 되면 외국인의 자금이 유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므로 MSCI 에 편입 또는 편출에 따라 엄청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거나 유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시장에서 주목할 수 밖에 없겠죠. 이번에 새로 편입될 종목들은 HMM, 하이브, SKC 가 유력하다고 하고, 녹십자, 카카오게임즈, 한미사이언스도 기대해볼만한 후보군에 속합니다. 반면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도 있는데요, 오뚜기,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현대해상, GS리테일, 케이엠더블유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리밸런싱 결정(5월 12일) : 편입종목은 HMM 하이브 SKC 녹십자 등 4 종목이고, 편출종목은 오뚜기 삼성카드 가스공사 롯데홀딩스 현대해상 한화 GS리테일 등 7개 종목입니다. 케이엠더블유는 편출 제외네요.
MSCI에 편입된 종목은 주가가 상승?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선 편입될 종목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편입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 편입된 후에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식은 기대감에 상승하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하지만 이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편입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가하면 편입시작 시엔 반응이 없다가 나중에 주가가 상승하는 사례(셀트리온)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편입공시에 오르고 편입 후 내리는 것이 무조건적인 것은 아닙니다.
마치며,
오늘은 MSCI 지수와 이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 국가들을 살펴보고 관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알려드렸습니다. 일부자료는 MSCI.COM 에서 발췌했습니다. MSCI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향후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된다면 주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현재로서는 신흥국지수에 포함된 형태로 약간은 안정성보다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곧 발표될 5월 MSCI 리뷰에서 최근 HMM(상호 변경전 이름은 현대상선)이라는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HMM의 기업실적이 좋아지는 측면 때문이기도 하지만 MSCI에 편입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하니 MSCI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MSCI KOREA 편입종목 관련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있는데요. KODEX MSCI Korea TR 이라고 하고 네이버 증권에서도 볼 수 있으며 편입된 기업이 10개 정도 나타나 있습니다.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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