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테이퍼링은 무슨 뜻이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요즘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연준의 테이퍼링을 주시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테이퍼링의 뜻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다만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대충 그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가보다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어떤 관계자가 테이퍼링을 언급했다가 다시 수습하기도 하고 그랬죠. 특히 미국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더 자주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를 접하실텐데요. 어떤 뜻이고 주가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습니다.

 

 

테이퍼링(Tapering)이란?

이 용어는 2013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버냉키 의장이 의회증언 중에 언급했는데요. 경기부양책을 위해 양적완화를 하면서 돈을 푸는 방법, 즉 통화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국채를 매입하잖아요. 그것을 점차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테이퍼링(taper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점점 더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나아지기 시작하면 양적완화를 줄이는 출구전략으로 그동안 매입하던 채권 규모를 차츰차츰 줄여나가는 정책을 취하게 되는데요. 이것을 테이퍼링이라 한 것이죠. 그러니까 테이퍼링은 모두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양적완화 축소의 의미입니다. 참고로 마라톤에서도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마라톤을 준비하는 선수가 훈련 강도를 높이다가 경기일이 가까워 오면 차츰 훈련 수준을 낮추는 방법을 취한다고 합니다. 이때 이런 훈련방법을 테이퍼링이라고 한다네요.

 

 

 

 

미국의  FED는 엄청난 자금을 시장에 쏟아 부었죠.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그랬습니다. 이렇게 쏟아부은 돈을 하루아침에 원래대로 돌렸다가는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 서서히 줄여나가야 하겠죠. 어쨌든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라면요.

 

 

테이퍼링을 한다는 것은 경기가 회복된다는 긍정적 의미, 하지만.

미국이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다시 달러를 거둬들인다는 의미는 곧 신흥국에선 돈이 다시 미국으로 빨려들어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테이퍼링을 하면서 신흥국에서 투자금들이 급격히 이탈하자 당시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러시아, 칠레 같은 곳들은 통화가치가 급락하며 큰 위기에 빠졌었다고 합니다. 2014년 가장 큰 이슈가 테이퍼링이었으며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테이퍼링의 속도는 그만큼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테이퍼링을 하면 미국은 제조업 지표도 좋아지고 실업률도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신흥국들로부터 자금이 급격히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우리나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은 테이퍼링은 금융시장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리나라는 소위 신흥국들에 비해서는 과거에도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가 그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일텐데요. 그렇지만 규모가 어떨지 모르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꽤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죠. 최근 우리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이것도 미국의 경기 회복 조짐과 테이퍼링 이야기가 고개를 드는 것과도 상관이 있다고 하죠. 미국의 역대급으로 풀려 있는 자금이 우리시장에도 들어와 있는 만큼 빠져나가는 규모도 적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구요. 테이퍼링은 달러강세의 요인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돈을 푼다는 것은 달러가 그만큼 많이 풀리는 것이고 달러의 가치도 그만큼 낮아진 것이었겠죠. 그러니 달러를 거둬들이는 테이퍼링은 그만큼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2013년에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우리나라 주가는 미국 대비 2~3% 하락했다고 합니다.

 

 

테이퍼링하면 미국 주가는 어떻게 될까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얼마전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을 언급했을 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2013년에 테이퍼링을 하면서 시장에는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번에 테이퍼링 얘기를 꺼냈다가 수습하는 모습도 보였죠. 경기가 회복되고 테이퍼링이든 금리상승이든 충분히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어떤 조치가 나오게 된다면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행이나 가치주들이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테슬라보다 엑슨모빌이다라는 얘기도 있으니 대충 포트폴리오가 바뀔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 돈이 몰렸던 곳들은 조정을 받는다는 것이죠. 다만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시장에 충격을 끼쳤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게 되더라도 이전보다는 더더욱 긴 꼬리를 가진 테이퍼링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치며,

미국에서도 당분간은 경기부양에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조금 지나친 우려라고들 하구요.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훨씬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손실보시지 않도록 여러가지 지표들을 살펴보시면서 대응하셔야할 것 같아요. 이는 국내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나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단기적인 조정에선 주식을 사모을 때라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금비중을 높여야한다는 이야기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미국시장이 좋을지 한국시장이 좋을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더군요.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아주아주 소액으로 투자중이지만 애플은 계속 수익 중에 있구요. 조정을 받아도 수익중일 것 같습니다. 반면 역시 소액이긴 하지만 P&G는 손실이 크진 않지만 손실중입니다. 경기회복과 배당을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별로네요. 이게 무슨 지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애플같은 곳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 적어도 아직은 금리 인상을 언급할 시기는 아니라고들 하니 짧은 조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구요. 특히 올해 국내주식시장은 많이 흔들릴 것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성투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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