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소액이지만 나같은 초보 주식투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해본지는 꽤 긴 시간이지만 성공을 하지 못하고 많이 잃습니다. 반면에 역시 소액이지만 작년에 시험삼아 시작한 미국 주식 투자는 잃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해본 건 10년 이상되었지만 합산해보면 야금야금 꽤 잃었을 거예요. 그 이유가 몇가지 있어서 만년 초보인 저와 같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 글을 적습니다. 그렇다고 제 이야기가 어떤 성공사례도 아니고 그저 저의 경험이나 생각일 뿐이라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왜 초보는 주식투자에 성공하지 못할까?

모든 초보 투자자가 다 잃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시작하는 방법도 다르고 공부도 충분히 한 분들, 멘탈 강한 분들은 다를 것 같습니다. 반면 많은 초보 투자자 분들은 저처럼 시장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돈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들고 있던 주식을 참지 못하고 팔았더니 그다음날 부터 갑자기 오른다거나 너무 오르는 것 같아서 관망하다가 계속 오르길래 따라 들어갔더니 이번엔 어떻게 된 일인지 연일 내려서 빠져나올 수 조차 없는 경험도 있습니다. 이건 해당 종목에 대해 충분한 공부 없이 뉴스나 소문에 따라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호가창에서 흐름만 보고 투기를 하기 때문이죠. 요즘은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주식을 공부할 수 있는 채널이 많지만 정보가 많아도 공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최근에 왜 내리는지, 하이닉스가 왜 내리는지, 내리면 빠져나와야하는지 들고 있어야하는지 손절을 해야하는지 정보들이 많지만 이 회사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이런 대형주는 최소한의 믿음 같은 게 있으니 좀 나은데요. 정말 처음 들어본 상장회사도 많죠. 그런데 테마 때문에 들썩일 때 들어갔다가 급락을 경험하는 일도 부지기 수입니다. 초보는 소액으로 큰 수익을 단 몇일 만에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어떤 유명 유튜버이며 자산운용가의 조언이 와닿는데요, 초보는 주가를 꿰고 있지만 고수들은 주가 보다는 시총을 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보라면 값싼 주식을 선택하는데, 그보다는 시총이 큰 상위 10개주를 공부하는 것이 휠씬 더 잃지 않는 방법이라고요. 

아래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위 부터 20위입니다. 이것만 봐도 다양한 업종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같은 IT 업종,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바이오 산업, LG화학, 삼성 SDI 같은 2차전지 관련 산업, 현대차, 기아 같은 자동차 산업, 카카오뱅크,  KB 금융 같은 금융업, 여기에 포스코, LG 생활건강 등 상위 20개 대형주들만으로도 산업군이 어떤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초보가 이들을 상위 20개 종목을 매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선 가지고 있는 돈이 몇십, 몇백부터 시작하니까요. 한주도 못사는 주식도 있습니다. 그러니 몇주라도 살 수 있는 종목에 눈이 가게 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주식에 손을 대게 됩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대선 테맞들이나 바이오주가 들썩거리고 몇개월전엔 철강주들이 들썩거렸죠. 다행히 흐름을 타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꾸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작년에 벌었던 것을 얼마 안되더라도 올해는 다 잃고 마이너스 상태거든요. 그런데 미국주식은 다릅니다.

 

왕초보인데 미국 주식은 수익중.

미국 주식의 시가총액도 가져와 봤습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자료인데요. 작년에 미국 주식을 처음 시험삼아 해보면서 애플 주식을 한개 샀던 것 때문에 수익중이고 그 밖에 안전하다는 것 위주로 주로 한두주씩을 구매해봐서 미국 주식은 수익이 나고 있는 거죠. 여기에 저는 교훈이 있는데도 이것을 국내 주식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안전하고 시가총액이 크고 누구나 우상향할 것이라는 것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 주식을 사면서 국내 주식은 테마를 따라다니고 조바심을 냅니다. 애플은 작년에 사서 아직도 들고 있으면서 작년에 삼성전자를 5만원대에 사서 4만원 대 떨어질 때 조바심내다가 반등하니 본전 근처에서 팔아버렸죠. 그리고 중소형 주들에서 단타를 치구요. 단타도 온전히 시간을 쓰는 것도 아니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간간히 들여다보니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계속 들여다본다고 해도 타이밍 못맞췄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은 떨어진다해도 별로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혹시 한주를 더 사볼까 이런 생각들죠. 그리고 자주 쳐다볼 수도 없습니다. 밤에 거래되니까요. 여기에 또 잃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계속 들여다 보지 않는 것.

 

마치며,

초보로서 주식투자에 그동안  왜 실패해 왔는지를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미국주식은 잃지 않은 이유도 같이 적어봤는데요. 고수들도 고점에 사고 다시 저점이 왔을 때 잡는 것을 반복적으로 해내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당종목에 대해 공부도 부족하고 뉴스도 챙겨보지 않은 상태에서 호가창에서 핫한 주식을 사고 급락하면 서둘러 팔기를 반복하면 10년이 지나도 성공할 수 없겠죠. 요즘 가끔 자주 보이는 에코프로라는 주식은요. 제가 10년 전에 매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5배나 쌌죠. 유망하다 앞으로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던 종목이었으나 계속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투자는 믿음도 필요하고 강한 멘탈도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묻어둔다고 모두 오르는 것도 아니라고 하죠. 좋은 종목인지 스스로 공부하고 확신을 갖고 긴 안목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작은 종목보다는 역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마음에 안정을 주지 않을까 싶구요. 다만 요즘처럼 삼성전자가 급락하고 하이닉스가 급락할 때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지금 초보이신 분들, 꼭 공부하고 꼭 성공투자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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