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와이즐리vs질레트 비교) 뭐가 나을까?
- DailyLife
- 2020. 3. 27.
면도기는 성인 남자들이 거의 매일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요상한 얼굴을 하고 지난밤 돋아난 녀석들을 정리해주죠.
저는 작년에 와이즐리(Wisely)를 구매했습니다. 와이즐리는 심심찮게 카톡이나 네이버 같은데 도전적인 문구로 시선을 끄는 배너 광고를 접하고 구매하게 되었죠. 마케팅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와이즐리를 통해서 면도날을 "구독"하기도 하는구나하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와이즐리대로라면 면도날을 최소 4개짜리를 한달에 한번 구독하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갈아쓰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와이즐리의 면도날 구독 서비스는 실패할 듯. 오래쓰면 6개월도 더 쓰는데...
그러다 질레트면도기를 배송료(2500원)만 내면 "꽁짜"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보고 이거다 하고 얼른 구매를 했습니다.
무료에 혹하기도 했지만 와이즐리 면도기에 약간은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참에 잘 됐다 싶었죠.
와이즐리를 쓰기전엔 다른 S사의 제품을 썼구요.
질레트스킨텍 파워. 왜 파워냐면 저기 버튼이 진짜로 작동을 해요! 무슨 전기면도기처럼 징하는데 진동이 있거든요. 어떤분은 저 진동기능 때문에 질레트의 파워제품만 쓴다고 하더라구요.
질레트 와이즐리 외모 비교.
질레트는 사이버틱하고 볼드하고 그립감, 손에서 밀리지 않도록 만든느낌이구요. 반면에 아래 영상에 보시면 와이즐리는 상대적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둘다 헤드는 부드럽게 움직여요. 살짝만 눌러도 까딱까닥. 와이즐리가 밋밋해보여도 손에서 미끄러지거나 그러진 않아요.
질레트 스킨텍 파워는 2중날이고 와이즐리는 5중이에요. 와이즐리는 특히 독일산 고급날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죠.
누가 더 잘 깎냐?
면도기는 이게 젤 중요하잖아요. 잘 깎는거. 그리고 피부를 잘 보호해주고, 면도할 때 부드러우면 좋은데 이건 비누가 있으니 별 상관 없고. 한번 쓰윽 밀었을 때 잘 깎는거 이게 젤이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질레트로 넘어온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와이즐리는 가볍고 괜찮아요. 근데 이상하게 놓칩니다. 못깍고 놓치는 녀석들이 있어요. 물론 잘 보고 골고루 반복해서 잘 밀어주면 다 깎이겠지만 희안하게 놓치는 녀석들이 있어서 그게 좀 불만이었습니다. 반면 질레트는 날이 2개여도 상대적으로 덜 놓치더라구요. 이게 저는 필요했어요.
그럼 이제 날을 바꿀 때가 오면?
계속 질레트를 구매하게 될지, 와이즐리를 구매하게 될지.
갈등이 있는데, 일단 와이즐리를 한번더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좀 더 큽니다. 왜냐면 와이즐리가 몇개월 전에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면도날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요. 가격은 같고 업그레이드를 해서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와이즐리를 한번 더 구매해보고 싶어요.
와이즐리의 감성마케팅도 좋아합니다. 그들의 철학도 괜찮구요 (근데 와이즐리처럼 며날을 구독하는 방식의 다른 제품도 있더라구요 더 잘깎고 더 싸다고....) 스토리텔링도 맘에 듭니다. 가격차이도 많이 나는 편이에요. 와이즐리가 승부수를 던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품의 능력이랄까요? 업그레이드 제품이 아닌 현재 상태로만 비교해 보면 저는 어차피 날을 자주 교체하는 편이 아니니 질레트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래도 와이즐리 응원해요. 그들이 만드는 스토리 만큼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게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내맘대로 마케팅, 오늘은 와이즐리와 질레트를 비교해봤습니다.
2020/08/06 - [Review] - 레이지 소사이어티 Bic 면도기 (질레트, 와이즐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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