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의, 합의 vs 실패? - 실망 - 안도(4/13update)

원유 감산합의 과정도 국제원유가격 만큼 롤러코스터.

4월9일 11시

OPEC+ 회의가 시작된 우리시간 11시. 뉴욕증시가 개장한 우리시간 11시 30분. WTI선물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시각현재 investing WTI 선물 역시 엄청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4월 10일) 열릴 국내 주식시장도 오늘 감산 합의 결과에 따라 엄청나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코로나 19로 전세계 팬데믹 상황인 지금, 시장이 OPEC+의 감산에 주목하는 것은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것에 대한 해소를 기대함일 것입니다. 사실 저같은 일반인들은 기름값이 내리면 좋은 거죠. 그러나 경제상황으로 보면 끝없는 나락처럼 보이는 상황에 오일 전쟁까지 치루는 세계가 코로나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불황의 늪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OPEC+는 미국의 감산을 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미 감산했다"고 말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주도하는 OPEC+는 미국이 동참하지 않으면 감산합의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두 진영의 팽팽한 기싸움은 방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으니 증시는 계속 요동치고 있습니다. OPEC+ 산유국들은 미국의 셰일 오일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크게 신경을 쓰고 있죠. 트럼프대통령이 10-15%감산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기업들의 이해관계는 트럼프와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미국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것이죠. 심지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군과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철수하는 카드도 행사할 것을 이용해 강한  어필 중입니다.

 

시장은 2000만 배럴 감산을 점치고 있습니다. 부정적 입장인 곳들은 오펙플러스가 400만 배럴 정도 찔끔 감산에 합의하거나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결렬될 거라고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선물에 배팅중인 투자자들도 양쪽으로 나뉘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OPEC+  회의 결과는 자정을 넘어 우리시간 4월 10일 오전 3시 경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어떤 결과든 더 빨리 발표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가 코로나19에 휩싸여 불안에 떨고 있는 지금, 이해관계가 있겠지만 부디 안정을 위한 방향으로 결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G20 에너지 담당 장관 회의도 열립니다. 미 에너지 당국자는 G20 중 자체 석유생산이 없는 국가들이 남는 원유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돕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하죠. 그래서 아마도 우리나라가 지난해 2배가 넘는 원유 비축을 위해 구매하게 될 거란 기사가 나왔던 것같습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 들고 있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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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0시 30분경

속보 뉴스들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400만 배럴, 러시아는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속보가 나왔습니다. 아직 나머지 OPEC+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회의는 산유국들이 2000만 배럴 감산 합의를 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인지 회의시작 전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WTI선물은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c8eNNbTNUsc

 

Investing에서 12분 정도 캡처한 화면입니다.(150%빠르게 보여드립니다) 무섭네요. 후반부엔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고 제자리였다가 다시 상승합니다.

참고로 영상을 업로드 중에도 더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네요.

 

WTI 선물 가격

WTI유 선물 가격 - Investing.com

 

감산에 모든 회원국이 동의했는지 여부는 아침이 되어야 정확해지겠습니다. 

 

국제오일 관련 선물은 투기과열 양상을 보여 금감원이 최고등급 투자위험을 발령했습니다. 소비자경보는 주의-경고-위험 순 3단계입니다. 1월에 비해 3월 매수가 무려 1200%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괴리율이 너무 커 위험을 경고하고 있지만 지금도 매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삼성레버리지 WTI

Q530031 | Samsung Securities Samsung Leverage WTI Crude Oil Futures상장지수펀드 Investing.com

 

4월 10일 00:59분

속보가 또 떳는데 산유국들이 2000만 배럴 합의했다는데.... 이라크등이 아직 동의 안했다는데,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4월 10일 6시 40분

 

4월 10일 5시 59분 WTI 선물 현황

아, 밤사이 12%까지도 상승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고 오히려 9% 하락 하락.
OPEC+는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2000만배럴에 미치지 못하고 5,6월 1000만 배럴, 6월 이후 연말까지 800만, 내년600만 배럴 감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모두 일평균입니다. 매일 해당 물량을 감산하는 것인데요. 일평균 1000만 배럴은 글로벌 수요의 10%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감소된 수요가 3500만 배럴에 이른다고 하기 때문에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결국 감산했음에도 실망한 투자자들은 투매, 국제유가 시장은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하루 밤 사이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얼마동안 하락이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국제 유가 폭락으로 오늘 국내 관련주는 크게 흔들릴 것이고 큰 하라고 있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월 13일 update : OPEC+ 하루 970만 배럴 최종합의 

최종합의했습니다. 하루 970만 배럴. 하루 40만 배럴 감산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멕시코(10만 배럴만 하겠다)의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받아들여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단한 합의에 감사, 축하를 전하고 이로서 수많은 일자리를 구해냈다고 전했습니다. 오펙플러스의 합의와 별도로 이란은 추가 200만 배럴 감산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추가감산, OPEC+ 외 산유국(노르웨이, 브라질, 캐나다, 미국 등등)이 동참하면 하루 2000만 배럴 감산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략비축유 구매까지 고려해서)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경제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각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