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1'을 쓰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1

 

키크론 K1 킥스타터에서 30일만에 100만 달러 펀딩에 성공했다 : 키크론 홈페이지

 

키크론(Kechron) K1은 처음에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하고 30일만에 100만달러 펀딩에 성공한 키보드라고 합니다. 펀딩스토리보다 키크론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키높이가 얕은 기계식키보드라는 점과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또한 맥과 윈도우 PC 모두에서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오래전부터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유명한 해피해킹부터 시작해서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가 멤브레인처럼 생기고 가격도 너무 높아서 구매의욕이 없었거든요. 1월 경에 구매하고 3개월 이상 사용한 소감은 만약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는 키크론의 K1을 추천드립니다.

 

 

키크론 K1 / 스토리블럭

 

기계식 키보드 이전에 저는 주로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키높이가 얇은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의 키보드죠. 그런데 생각보다 고장이 잦고 키감도 애매합니다. 물론 맥북의 키보드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맥북과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는데 맥북에 직접 타이핑하기 어려우니 별도의 키보드가 필요하고 애플에서 나오는 키보드는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간혹 윈도우와 연결해서 쓰려 할 때 불편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간간히 기계식 키보드 중 로우 프로파일 제품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로우 프로파일은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서 키보드 높이가 좀 낮습니다. 낮긴 해도 펜타그래프 보다는 높습니다.

 

 

기계식키보드의 특징

 

기계식 키보드의 특징과 매카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멤브레인 방식이 키보드 전체가 하나의 판(필름)중 눌리는 부분만 아래쪽 접점과 만나서 신호가 전해지는 것이라면 기계식 키보드는 스프링과 스위치 전기적 전달이 되는 방식이 키 하나하나 따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를 때 확연한 구분감이 있다고 하죠. 실제로 사용해보면 멤브레인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만 저는 펜타그래프와는 구분감은 잘 모르겠고 펜타그래프보다는 살짝 높지만 상당히 부드럽고 키보드 입력시 짤각거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키감이 살아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청축, 갈축, 흑축, 적축 등 안에 들어 있는 축의 컬러로 특징을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기계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소리가 특징적입니다. 청축은 가장 일반적이며 기계식 키보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입력시 짤깍 거리는 소리가 가장 잘 납니다. 이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있습니다. 시끄러울 수 있거든요. 공공장소 같은데선 쓰기 어렵습니다. 이 소리 때문에 청축을 선호하는 분도 많습니다.

갈축은 청축에 비해 부드럽고 소음이 적다고 하구요. 이보다 더 부드럽고 소음이 없는 것이 흑축과 적축입니다. 흑축에 비해 적축이 스프링 반발력이 적어서 더 부드럽다고 하네요. 흑축이 반발력 때문에 손가락이 아프다는 분도 있다고 하니 고려하셔야할 부분이겠구요. 

 

 

키크론 K1 특징

키크론 K1 황축 : 키크론 홈페이지

 

 

제가 사용하는 키크론 K1 은 황축(노란색)입니다. 황축은 청축에 가깝다고 합니다. 반발감은 적축과 흑축의 중간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반발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소리가 짤각거리지만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일반적인 멤브레인 방식에 비해서 훨씬 부드럽거든요. 또한 펜타그래프보다도 누를 때 힘이 덜 들어갑니다.

 

황축 키크론 K1 / 스토리블럭

 

 

그러면서도 키크론 K1은 키보드 높이가 낮기고 키보드자체가 통울림 같은 것이 없어서 타이핑하는 짤깍거리는 소리 외에 잡음이 거의 없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면 다각다각 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키크론 K1 은 짤깍짤깍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이 소리가 그렇게 크진 않아요. 저는 집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회사에서 써도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 그림에서 설명되어 있는 것과 같이 소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제 걱정에 비해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이 크기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카페같은 곳에 가져가긴 좀 부담됩니다. 대신 키크론 K1 은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가지고 다니기 괜찮아요) 로우프로파일이기 때문인지 키의 모양 때문인지 서걱거림 같은 것도 없습니다.(아래 타건영상을 참고해주세요)

 

키크론 K1 스펙

제가 구매한 제품은 84키 제품으로 숫자키 부분이 없는 제품입니다. 숫자키를 잘 쓰지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싫어서 저는 84키를 선호합니다.

 

 

키크론 K1 전원 연결 : 노트북 또는 PC와 연결 할 수 있다.

전원은 노트북이나 PC 와 연결할 수 있고 노트북쪽은 USB2 타입, 키보드쪽은 USB-C 타입입니다. 

선을 연결해서 쓸 수도 있고, 충전 후 선을 제거하고 블루투스로 무선연결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키크론 K1 타건, 백라이트

 

기계식 키보드가 가장 맘에 걸렸던 부분은 소리가 정말 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다각다각거리는 것도 싫구요. 펜타그래프정도로 조용하지는 않아도 소리가 너무 크면 부담이 될 것 같았거든요. 키크론 K1 황축이 청축과 유사하다고는 하는데 그에 비해선 소리가 작다는 것 때문에 황축을 선택했고 저는 대단히 만족합니다.(청축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실제로 소음이 더 작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똑같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키크론 K1 타건

기계식키보드들이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것이 많은데요. 키크론 K1도 그렇습니다. RGB로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지만 제가 구매한 것은 흰색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색상이 알록달록하게 나오는 것을 좋아 하지 않아서요. 우측상단에 있는 전구모양 아이콘이 있는 키를 누르면 다양한 백라이트 설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주로 키를 입력할 때 해당 키만 불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북과 키보드 레이아웃이 동일해서 F 키들이 맥북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맥북 화면 밝기, 소리, 키보드 백라이트 등등 모두 조절가능하고 우측 상단 버튼은 "시리"를 동작시키는 버튼입니다. 누르면 시리가 들을 준비를 하죠.

 

 

저는 기계식 키보드 - 키크론 K1 추천합니다.

제가 기계식 키보드가 처음이지만 키크론 K1 제품은 좋은 제품입니다. 충분히 추천할만하구요.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나 가성비 좋은 펜타그래프 키보드도 좋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어서 구매리스트에 올려두고 계신다면 키크론 K1x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엄청나게 인기 있는 기계식 키보드도 있고 맥북의 매직키보드 같은 제품도 있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가성비가 좋은 기계식 키보드들도 많구요. 저는 한번 구매하면 액세서리 제품도 5년 -10년은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무리지만 좋은 제품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애플의 매직키보드가 119000원입니다. 이보다 비싸지만 맥, 윈도우 모두 호환되고, 무선 유선을 지워하고 기계식 키보드. 사용감으로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다시 구매한다면 적축을 써보고 싶긴 합니다. 공공장소에도 가지고 다닐 수 있을 듯해요)

물론 가격은 항상 가장 큰 저항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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