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조원 자구책 마련 위해 계열사, 두타까지 판다.

자구책 마련 위해 두산타워,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 두산건설 파는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오랜 기간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로 고전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재무건전성을 위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 매각(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매각설이 있습니다)과 비용을 축소하여 3조원의 자구책 마련안을 지난 4월 27일 최종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하였습니다. 두산 중공업의 부채규모는 당초 4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됐었는데요, 두산에서 밝힌 바로는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1조원 중반 정도로 낮췄다고 합니다. 이에 3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여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고 재무건전성을 갖추겠다는 것이 두산의 방안입니다. 

 

 

이미지 출처 두산그룹 홈페이지 / 스토리블럭

 

두산타워(두타) 매각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는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매각 가격이 6천억원 -7천억원 사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아서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미 두타 빌딩과 부지를 담보로 약 4000 억원을 사용한 바 있어 매각이 되더라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세금등을 제외하고 1000억원 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두산솔루스 매각

 

두산그룹은 올초부터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진했다가 한차례 성사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원하는 가격에 매각이 추진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두산 솔루스는 동박(구리박), 2차전지용 전지박 및 바이오 소재 등을 생산합니다.5G성장과 모바일 기기, OLED 매출증가 등으로 앞으로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는 두산솔루스의 매출에도 일정부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 매출 3300억원 이상, 영업이익 400억원이상 전망되는 알짜기업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매각을 하더라도 두산그룹이 1대 주주 지배력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 매각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산중공업의 여파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 상태입니다. 매각설이 나오면서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두산 솔루스의 시가총액은 1조 49억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산퓨얼셀 매각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사업 회사입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1분기는 영업손실 46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상되었던 정도이고 2분기는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료전지시장은 성장이 유망하기 때문에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두산퓨얼셀도 지분 매각 형식을 통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두산건설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각설에 왜 주가가 상승할까?

 

모든 회사들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두산 솔루스와 두산 퓨얼셀이 매각설에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우선은 두산 그룹자체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이 정상화 되면 자회사인 두 회사의 성장에도 긍정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성장이 예상되어 있으나 두산그룹이나 두산중공업때문에 발목 잡혀 있으면 실적을 낸다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을테지만 그런 위험성을 벗어나면 성장세는 더 높아지겠죠.

그런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두산이 두산솔루스와 퓨얼셀을 매각해도 이미 오너일가의 지분은 이미 담보로 잡혀 있기도 하고 두산그룹의 지분이 높지 않으며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 자구책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급한 상황에 비해 코로나 사태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만들어내기도 미지수라고 합니다. 또한 두산중공업 살리고, 오너일가는 위기에서 벗어나고 채권단만 손해를 보는 그림은 원하지 않겠지요. 오너일가의 사재출연, 책임, 그리고 미래. 두산 오너일가와 두산그룹이 희생을 감수해야만 이뤄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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