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야, 삼성 액티브2도 심전도 측정 가능해진다~!

삼성이 드디어 스마트워치에서 심전도(ECG)측정을 할 수 있도록 식약처 승인을 얻었습니다. 지난번에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 하반기부터는 혈압을 재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 삼성이 드디어 심전도를 잴 수 있도록 하는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네요.

 

갤럭시워치 액티브2 심전도(ECG) 3분기 가능해진다 / 스토리블럭

액티브2 심전도 기능 3분기 내 출시 예정! 

한동안 의료법상 심전도 측정은 원격진료 등에 해당한다며 허가를 국내에선 허가를 받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애플워치도 진작에 심전도 기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내에선 허가를 얻지 못하고 미국이나 몇몇 국가에서만 가능했었죠. 그런데 작년에 이 기능에 대해서 국내 어떤 업체가 허가를 얻었다는 소식이 있었고 식약처는 승인을 내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정작 애플은 이 기능에 대한 승인 요청을 하지 않았었다고 해서 말이 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삼성도 스마트워치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미국에서는 승인을 받았다고 들었는데요(올해초에도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이 있던 것을 보면 미국도 승인이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국내에선 소식이 없었죠.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심전도 측정 기능에 대해서는 사실 지난 3월에도 곧 기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삼성에 문의를 해본 네티즌들이 액티브2를 통한 심전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었고, 삼성 커뮤니티에도 삼성의 답변이 올라왔었죠. 심전도 측정기능은 애플워치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보니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엔 애플워치5가 나왔는데도 국가제한을 우회할 수 있는 일종의 IOS버그를 이용해 애플워치4로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하여 애플워치4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그만큼 심전도 측정기능은 많은 스마트워치 유저들이 고대하는 기능이었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심전도 측정 영상 / 삼성전자 홈페이지 / 스토리블럭

 

어떻게 측정하나?

아직 나오지도 않았지만 작동하는 방법을 먼저 살펴보면요, 심전도 측정 방식은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하여 동리듬(Sinus Rhythm)과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표시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마트워치 사용자는 편안한 상태로 액티브2에서 앱을 열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둔 상태로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3스마트 워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측정 방식은 애플워치와 비슷한 방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심전도 측정이 왜 필요할까?

심전도 측정은 부정맥 질환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병원에 가지 않고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병원에서 심전도 측정을 하려면 꽤나 복잡하거든요. 병원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고 - 심전도 측정을 하는 기계를 받아 착용하고 - 하루(24시간)동안 착용 후 다시 병원에 방문해서 측정장치를 제거 및 반납한 다음 다시 일주일 후에 측정 분석한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다시 한번 방문해야 합니다. 시간을 못맞추거나 측정기를 제때 제거하지 않거나 하면 측정한 것이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심전도 측정이 아주 번거로운 일인데 이젠 손목에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로 간단하게 측정하고 관련 정보를 의료진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질환이 혈전, 심부전, 뇌졸증 등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도 있으니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물론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요)

 

저는 아이폰에 액티브2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약간은 연동이 완벽하지 않아 조금씩 예쁜 쓰레기, 단지 시계일 뿐... 으로 전락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이제 하반기에 심전도측정과 혈압측정도 가능해지면 비로소 제 기능을 다해줄 것 같습니다. 

물론 심전도나 혈압을 얼마나 측정할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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