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식에 주가는 폭등

예전에도 LG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구글에 넘긴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잠깐 주가가 반짝 반등했었죠. LG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업은 앓던이, 계륵 등으로 불리웁니다. 여러차례 수장이 바뀌었지만 모바일 사업은 계속 적자를 이어갔죠.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 주가는 앞으로 22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의 첫번째 LG스마트 폰이었던 옵티머스 G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는 직원이 3700명에 달하는 큰 사업부라고 합니다. 2021년 1월 20일, 모바일 사업에 대한 경쟁력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운영방안을 검토한다는 LG전자의 대표이사의 장중 입장문이 발표되자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LG전자의 주가는 작년엔 코로나 때문에 비교가 어렵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1월 중엔 10만원을 넘지 못하는 모양새였거든요. 그리고 LG전자우선주 같은 경우는 저같은 초보도 ROE(주당순이익비율) 등을 비교하면서 회사의 건실함에 비해 주가가 비교적 낮은 것 같다고 할 정도였었죠.

 

스마트폰 철수 소식에 LG전자 우선주의 주가 폭등 /스토리블럭

주가의 흐름을 보면 어느정도 정보를 먼저 알고 있던 분들도 계신 모양입니다. 발표전부터 주가가 꿈틀꿈틀 올라가더니 LG전자는 최고가 193000원, LG전자 우선주는 94500원까지 치솟았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2015년 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4조 7천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2021년에도 계속 스마트폰 사업을 이어간다면 여기에 6천억~8천억의 영업손실이 날 것이라고 전망한다죠.

 

LG V40 thinQ, 벨벳, Wing

그렇다고 LG전자가 그동안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한때 V40 때였나요. LG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최고로 평가 받은 적도 있었어요. 전세계 최초로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서  펜타카메라라고 했었죠.  최근엔 Wing이라는 가로로 눕혀지는 폰도 내놨고, 벨벳도 나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뭘 내놔도 LG에서 내놓으면 그저 그런 반응이랄까요. 어떤 이들은 마케팅이 부족해서라고 하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겠지만 LG 의 노트북 그램이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에 대한 반응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스마트폰은 다른 제품군에 비해서는 항상 뭔가 알맹이가 하나 빠진 것 같고 UI도 어딘지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평가가 늘 따라붙었죠. 개인적으로 LG를 응원하고 삼성폰은 안써봤어도 LG 폰은 써본 유저로서도 안타까워요.

 

과연 누가 LG 의 스마트폰 사업을 가져갈까?

LG의 스마트폰 사업 매각 대상, 그러니까 인수후보로는 오랫동안 거론되었던 구글을  비롯해 폭스바겐 페이스북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그중에서도 뉴페이스이구요. 베트남의 빈스마트도 유력 후보라고 합니다. 폭스바겐이 의외일 수 있으나 LG의 전장사업은 스마프폰에 비해서 대중의 관심에 오르내리지 않을 뿐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고 앞으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로 인한 새로운 라운드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으로서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LG가 오래전부터 협력을 했었죠. 구글의 넥서스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했구요.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페북은 LG의 스마트폰 기술을 이용해 VR, AR 생태계확장을 노릴 수 있다고 하네요. 베트남의 빈스마트는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2018년 설립된 제조사이며 베트남에서 20%안팎을 점유율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LG 전자는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빈스마트도 인수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마치며,

 

LG 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 올해 영업이익이 18% 상승할 것이라고 해요. 이미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40% 정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하는데 말이죠. 그만큼 LG전자에게서 스마트폰 사업은 오랜 기간 앓던 이같은 사업부문입니다. LG전자에 따르면 거론되고 있는 위의 구글, 폭스바겐, 페이스북, 빈스마트가 LG의 스마트폰 사업에 입찰을 제출했다고 - 미국 2곳, 독일 1곳 베트남 1곳 - 합니다. LG 는 전체를 다 넘기는 방안과 R&D 는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요. R&D 는 그야말로 기술적인 것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디자인, UI, UX 총체적인 까임을 받던 LG의 스마트폰들이라서요. 어쨌든 잘 되어서 LG에게도 또다른 도약의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가 폭주하던 시기에도 깜짝 놀랄 실적을 내놓던 LG전자니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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