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게 늦은게 아닌 대한민국 코로나 백신 접종 / 아스트라제네카 효과는?

이글은 유튜브 한 채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현직 의료진 한 분이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해당 유튜브 방송 채널을 알려드리면 좋겠으나 정치적인 성향을 담고 있는 지라 혹시나 쓸데 없는 논쟁이 야기될 수도 있어서 부득이 채널은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해당 채널에 출연하신 현직 의료진께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으셨고, 백신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사실, 특히 왜 우리나라가 백신접종이 늦었는지, 정말 늦어서 문제인지 등을 의료진으로서 전해주신 사실이 저로서는 처음 알게 된 것이라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백신 접종 늦은게 늦은게 아니다.

모 언론에서 우리나라가 백신 접종이 매우 늦었다는 것을 문제삼는 기사를 냈던 모양입니다. 실제로 늦은 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102번째인가 그렇다고 하나봅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바로 "집단면역"입니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합니다.

 

 

 

 

우리나라는 백신을 확보하고 나서도 접종시기를 미룬 것처럼 보이는데, 그 사이 접종프로세스를 만들고 백신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처음 접종받은 사람과 마지막 접종 받는 사람간의 시간 차이를 줄이고자 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나오는 코로나 백신들은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장 6개월일 수 있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효과적인 집단 면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6개월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접종을 받아야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이를 주도하고 프로세스를 만들고 그 사이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늦었지만 빠르게 많은 사람에게 접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일본에 비해서 훨씬 빠른 속도록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 뇌피셜을 보탠다면 모르긴 해도 집단면역이 빨리 형성되는 국가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백신을 거의 다 맞은 나라도 있지만요.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 효과가 화이자나 모더나 보다 떨어진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방식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차이가 있긴 하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슷한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고 이를 몸속에 집어 넣어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화이자 같은 회사가 개발한 백신에 비해 고전적인 방식이라고 합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것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인  mRNA를 만드는데요, 화이자나 모더나 등은 이 mRNA에 소위 코딩을 해서 단백질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생략했다고 합니다. 이 소위 코딩과정이 생략되면 항체로서 기능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백신으로서 기능을 하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빠르게 백신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화이자나 모더나는 아직 바이러스 변이나 변종이 나오기 전에 만들어져서 백신 항체효과가 80~90%라고 하는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상대적으로 늦게 백신이 만들어지다보니 그 사이 변이나 변종이 나오면서 테스트 범주에 이들이 포함되니 백신 효과가 7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해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 사실상 개발은 빨랐지만 유래없는 방식이라 위험성은 더 높을 수 있다고 하죠. 그렇다고 진짜 지금 위험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해본 적이 없는 방식이라는 것이죠. 어쨌든 임상시험 대상이 달랐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이죠. 

 

 

덧붙여 그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이 해마다 맞아온 독감백신의 항체유도율은 80~90% 될 것 같지만 50%밖에 안된답니다. 독감백신 맞아도 걸리는 게 애초에 항체유도가 절반 정도 밖에 안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50% 이상이면  WHO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고 70%면 대단히 좋은 백신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과학자들에 따르면 어떤 백신을 접종받게 되든 지금 나와 있는 백신을 효과가 대단히 좋은 백신이라는 것이죠. 70이든 80이든 따질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효과는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죠.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고 여러가지 경험담들이 종종 들리는데요, 어떤 분은 거의 몸살을 앓는 것처럼 아프다거나 아무 증상이 없다는 분까지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아무 증상 없으면 상관 없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래도 접종을 받으면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고 꽤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항체형성과정이 있다는 것이니 오히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백신을 맞고 가장 문제가 된다면 사망하는 경우겠죠. 독감의 경우 알러지 증상으로 사망하는 경우인데 그런 경우는 즉시적으로 반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15분 이내) 다른 백신을 맞고 문제가 있던 경험이 있다면 30분까지 관찰을 한다고 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조심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독감백신은 몇일간 혹은 길게는 1주일간 근육통이있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대단히 크고, 독감백신엔 힘들었지만 코로나 백신엔 괜찮은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나이도 상관 없고 당일 밤에 몸살기운이 있고, 열이 난다고 하네요. 만 하루 정도내에 열이 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이럴 때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하네요.(염증치료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은 안된다고해요). 아무튼 대부분은 정도 차이가 있는 몸살이 많고, 알러지 반응 있는 분이 있다고 하네요.

 

마치며,

코로나 백신 개발 전에는 대부분 3년 이상 백신 개발 기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1년도 안되어서 벌써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접종은 최대효과를 위해 얼마나 걸리는지는 아직 확실한 데이터가 없다고 하네요. 접종기간에 대해서는 지금도 연구중이고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주, 6주, 8주, 2개월, 12주 얘기도 있는 등 여러가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2차 접종기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데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해요. 영국에서 제일 먼저 맞아서 그쪽에서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나 봅니다. 1차 접종으로도 1주일 후면 효과가 있고 2주후면 확실히 항체가 형성된다고 하네요. 물론 항체유도율 같은 것도 있으니 감안해야겠구요. 항체유지 기간은 어쨌든 6개월에서 정도라고 하지만 더 유지될 것으로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영국같은 경우는 꽤 많은 분들이 맞았지만 아직도 확진자가 엄청나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급격히 줄고 있고 무엇보다 중증환자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하네요. 그러니 백신이 나오면 피하기 보단 맞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긴 하겠지만요.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몸 밖에서 방어막을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안으로 들어왔을 때 몸이 막아 낼 수 있다면 걸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이겨 낼 수 있고 생활하는데 두려움도 사라지거나 크게 적어지겠죠. 다만, 모두가 항체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그래도 무증상 감염시킬 가능성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마스크는 계속(집단면역이 형성되기전까진) 해야한다고 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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