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창업자 사기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니콜라는 친환경 수소연료 전지 기술 기반의 수소트럭으로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미국의 상장회사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전 CEO였던 트레버 밀턴은 미국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측으로부터 제품의 기술과 미래 전망 등에 있어서 증권사기와 금융사기가 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트레버 밀턴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이 기소건으로 만약 재판에서 형이 확정된다면 건별로 최대 20-25년 징역형이 부과된다고 하며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별도로 민사소송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니콜라 모터스 홈페이지(바로가기)

 

 

 

니콜라는 어떤 회사?

 

니콜라는 2014년에 설립됐습니다. 한화가 투자를 했다고 해서 우리에겐 더 익숙(?)한 회사인데요. 미국의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수소자동차 설계회사입니다. 테슬라처럼 니콜라 테슽라의 이름을 따왔죠. 수소 1회 충전으로 약 1920km를 갈 수 있는 수소트럭과 전기배터리 트럭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투자는 받았지만 수소차를 아직 한대도 생산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죠. 한화처럼 GM도 기술력을 믿고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고 지분양도(11%)를 포함,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하루에 40%를 뛰어 오르기도 했었구요. 트레버 밀턴은 현재 사임한 상태이고 자동차업계에서 유명하다는 스티븐 거스키 GM 전 부회장이 니콜라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기소건에선 니콜라 법인은 제외되었고 트레버 밀턴 개인만 기소되었습니다.

 

니콜라의 현재주가는 10달러 대에 머무르고 있다 / 스토리블럭

 

현재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니콜라지만 여전히 GM이 신뢰를 하고 있고 충분한 실사를 했다며 니콜라의 기술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그렇지만 2020년 한 투자회사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에서 니콜라는 수수연료전기차 생산 기술과 설비가 전혀 갖춰져 있는 회사가 아니며 니콜라의 수소트럭 시험 주행영상도 언덕에서 트럭을 굴려 촬영했다는 폭로가 나왔었고 이로 인해 니콜라가 사기라는 것이 세상에 폭로되었던 것인데요. 

 

 

니콜라 모터스 수소트럭 관련 홍보영상

 

검찰에선 트레버 밀턴의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SNS나 TV 및 팟캐스트 인터뷰나 인쇄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허위진술로 개미투자자(소매투자자, 비전문 투자자 등)를 꾀었다는 것입니다. 

 

마치며,

미국의 법무부, 연방검찰에서는 대배심(배심원단 선발, 소집하는 제도)을 소집해 기소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에 의하면 거의 모든 측면에서 사기라는 것이고 밀턴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선 올해 초 니콜라의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고 했었는데요. 한화에서의 투자금은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니콜라의 기술은 사기일까요? 아니면 테슬라처럼 결국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회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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