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조 미래 먹거리 폐배터리시장 현대/테슬라/LG/SK 누가 승리할까?

폐배터리시장이 뜨겁습니다. 87조. 현대차나 테슬라는 완성차 업체로서, LG, SK 는 배터리 제조 업체로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 확보를 통해 이 시장에서 대장이 되기 위해 분주합니다.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테슬라 뿐만이 아닙니다. 폭스바겐, GM, 기아 등 아마도 거론되지 않은 거의 모든 회사가 눈독들이고 있겠죠. 왜 모두 폐배터리 재활에서 시장 우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걸까요?

 

2020년은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400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2040년엔 87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이고 가장 비싼 부품입니다.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공급망)에서 마지막 남은 시장이 폐배리시장이라고 하는데요.

 

2040년 87조원 폐배터리 시장 승자는 누가 될까?

 

폐배터리는 아직까지 수거량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020년 까지만 해도 폐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기업들이 다시 가져하는 형태가 아니었죠. 정부나 지자체에서 구매보조금을 지원 받아 전기차를 구매하면 노후 또는 사고로 폐차할 경우 관할 주소지 지자체에 배터리를 반납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가 배터리 활용권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자원낭비 방지, 재사용-재활용 촉진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반납의무를 규정으로 마련했던 것인데요. 이때문에 배터리 성능이 나빠져서 교체를 하려고 해도 반납은 지자체에 하고 구매는 개별적으로 해야 했었습니다. 작년 말 법이 개정되어 기업들이 배터리를 반납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반납 의무가 폐지되었습니다.

 

대신 정부는 폐배터리 거점 수거센터를 경기도 시흥, 충남 홍성, 전북 정읍, 대구 달서 등 4곳에 마련하고 정부가 수거한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평가와 재사용, 재활용을 지원하게 됩니다.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서 올해만 해도 리듐이 97%, 코발트 63%, 니켈 19% 나 올랐습니다. 따라서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는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하고 가격경쟁력을 만들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유도 탄소중립이 관련이 있죠. 문제는 이런 배터리들이 성능에 한계가 있다보니 충전, 방전을 거듭하면 못쓰게 되는 소모품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듐이온배터리는 500회 충전 이후 성능이 급저하된다고 합니다.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더더욱 성능저하는 가속화된다고 하는데요. 폐배터리는 그냥 폐기할 수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폐배터리의 원자재들인 산화코발트, 망간, 니켈, 리튬 등은 유독물질이라 환경오염이 심각할 수 있어 함부로 폐기하면 안됩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지만 폐배터리에 대해서도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방법은 2가지

지금 상황에서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폐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것과 폐배터리로 부터 원재료(니켈, 코발트, 망간 등)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용도를 변경해서 재사용하는 방법으로는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구조적으로 유사해서 이분야에서 재활용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으로 거론되고 있고, 비용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미 폭스바겐이나 BMW가 이 사업을 시작했고, 현대차도  OCI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현대차, KST모빌리티 등과 폐배터리를 매입, 가치를 분석한 후 ESS로 제작하는 전기택시 배터리 대여 및 배터리 재사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를 신규배터리에 재사용하는 방안은 현재 폭발, 유해물질 누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부터 폐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배터리 순환경제를 만들겠다고 한 상황이고 미국의 GM 도 합작사 얼티엠셀즈를 통해 리사이클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ㅂ체 피엠그로우에 지분투자로 시장진출을 한 상태임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해 협약했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폐배터리로 부터 소재를 92% 회수할 것이라 선언했는데요. 국내에는 이미 리사이클링 공장을 유럽에 세운 회사가 있습니다. 성일하이텍은 중고, 폐배터리를 수거해 배터리팩까지 해체하는 연간 1만톤 규모의 최신 시설을 갖춘 공장을 유럽에 설립했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1공장과 더불어 연간 6만톤규모의 광물, 소재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 공장에서 재활용을 통해 니켈 95%, 코발트 95%, 리튬 80% 원재료 추출이 가능하고 인근의 배터리 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합니다.

 

성일하이텍 홈페이지

 

마치며,

현대차 테슬라 LG 삼성 SK GM 등 글로벌 기업들의 폐배터리 시장 참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폐배터리시장에서 선점하고 주도해나가겠다는 포부일텐데요. 이에 이미 기술을 갖춘 성일하이텍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하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한 이분야에서 지금보다 훨씬 성장하여 글로벌한 성공을 거둬 또하나의 기적같은 성공신화를 이뤄주면 좋겠네요. 참고로 성일하이텍은 아직 기업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고, 확보한 자금으로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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