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 금리 0.25% 인상 / 연 0.7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오늘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종전 0.5%에서 0.25% 올려 연 0.75% 로 인상됐는데요. 2020년 5월에 내린 후에 인상은 15개월 만입니다. 2020년 3월에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조정하고 다시 5월에 0.25%를 내려 0.5%까지 인하했었습니다. 이후 계속 유지를 하다가 이번에 0.75%로 인상이 된 것입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은 이렇습니다. 수출 및 투자에 있어서 국내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는데요. 이에 반해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자산가격 거품이 지나치다고 평가되는 바, 금융불균형상태가 우려되고 있던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이후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은의 금통위는 1년에 8번 열립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경제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금리 인상은 시기 상조라는 목소리도 있어 동결가능성도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늦어도 10월엔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예상되고 있었죠. 8월에 금리 인상을 한 것은 무엇보다 금리인상을 통해 금융을 안정화하겠다는 목적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에도 실물경제가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 경제 회복 속도 또한 나쁘지 않다고 본 것 같구요. 앞으로 수출호조, 내수회복이 이뤄진다면 금리인상은 시장이 충분히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됩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있던 것에 반해 미국의 연준도 올해부터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은이 8월 금리인상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환율 문제로 외국인 투자금의 이탈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금리인상을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대출을 줄여 부동산 가격을 안전시키는 목적도 있었을 거예요. 다만 금리인상을 통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과거의 사례로 볼 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금리인상이 증시엔 변동성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 중에서는 이른 바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불안감을 줄 수 있죠. 또한 하반기 기업 이익 둔화 역시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한은의 예견되었던 금리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대출금리는 곧바로 오르진 않을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오른만큼 대출 금리가 조만간 오를 수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가능성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불균형 문제는 늦으면 늦을 수록 많은 대가를 치른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조치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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