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ROE(자기자본 이익률)과 자기자본 알아보기

주식을 하려면 꼭 알아야하는 용어가 ROE(자기자본이익률)라고 합니다. ROE가 높다, 낮다라고 표현하는데요. ROE로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만한 것인지를 평가합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렌버핏도 ROE, ROA를 강조한다고 해요. 다만 ROE, PER, PBR  등이 모든 주식의  현재주가에 절대적인 관련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워렌버핏 같은 분이 강조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ROE, ROA, 자기자본이란? / 스토리블럭

 

ROE(자기자본 이익률)은 자기자본으로 당기순이익을 나눈 비율

"자기자본이익률"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회사를 세울 때 자본금이라는 것이 들어가죠. 주식회사를 세웠다면 주식의 수와 한주당 가격을 곱한 것이 자본금이 될텐데요. (나중에 주식회사 설립에 대해서도 최대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10000주를 발행해 1주당 500원씩에 나눠주고 500만원을 모았다 (혼자 다 냈다고 해도)면 자본금은 500만원이 됩니다. 이 자본금을 이용해서 회사 운영을 잘해서 1000만원을 더 벌었다면 자기자본은 500만원(자본금)+ 이익잉여금을 합하여 1500만원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만약 제가 이익을 더 내기 위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면 은행 자금도 자기 자본이 될까요? 자본금은 빌려온 돈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은행에서 빌려온 "부채"는 자본금이 될 수 없구요. 다만 은행자금을 빌려와서 추가 수익을 더 많이 냈다면 추가수익부분은 자기자본에 해당하겠습니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한해동안 자기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에요. 주식회사는 자본을 주식으로 충당하니까 이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가가 정말 중요하겠죠. 내가 어떤 회사에 투자한다는 것은 내가 투자한 돈 만큼 내 회사인 셈이니까 내가 투자한 돈이 얼마나 이익을 내는가가 정말 중요할 거잖아요? 주주들이 낸 자본금이 한해 동안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정도(지표)가 ROE(자기자본 이익률)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익은 당기순이익입니다.

 

회사가 한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당기순이익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순이익이라는 것은 인건비(월급), 물류비, 은행대출 이자, 각종 세금 등등을 다 빼고 나서 남는 돈이에요. 

 

ROE = (당기순이익/자기자본)X100

그러므로 ROE는 위와 같이 자기자본으로 당기순이익을 나눠 100을 곱해 비율로 나타냅니다. 

 

ROA 는 뭘까요?

ROA는 ROE와 비슷한 해보이는데요, "총자산이익률"이라고 합니다. 주주의 자본인 자기자본 뿐만 아니라 아까 은행에서 빌려온 대출금 같은 것도 다 합쳐서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측정하는 것이 총자산이익률입니다. 

총자산이익률 = (당기순이익/총자산)X100 

따라서 ROA가 ROE보다는 큰 개념입니다. 

 

ROE, ROA는 어디서 확인할까?

네이버 증권이든 MTS(HTS)든 어디서든 바로 확인가능합니다. 네이버증권에서는 지난번 PER, PBR 등을 확인했던 종목분석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음에선 기업분석 페이지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보면 확인가능합니다. 

삼성전자의 ROE와 ROA를 먼저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매출, 영업이익 등과 함께 하단에 ROE, ROA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2017, 2018년에 비해서 2019, 2020년은 절반 이하로 줄어 들어 있어요.

 

삼성전자의 ROE /  스토리블럭

다음증권에서 동종업종 비교한 것을 살펴보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리노공업, 원익 IPS, 솔브레인홀딩스가 같은 테이블로 비교하고 있는데요. ROE로만 놓고 보면 리노공업과 솔브레인홀딩스가 18.75%, 15.06%로 훨씬 높습니다. (이미 주가도 높아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업종 ROE / 스토리블럭

제가 주로 열어보는 MTS인 나무앱에선 역시 종목상세 페이지에서 ROE 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ROA는 "재무"탭에서 확인할 수 있더라구요. 혹시 다른 MTS에서도 나눠져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개 다른  종목들도 ROE를 살펴볼게요. 요즘 핫한 동국 S&C,  카카오, 네이버의 ROE를 보면 각각 8.32%, 5.80%, 11.88%입니다. 네이버가 ROE가 높네요. 그런데 이 지표들은 전년도를 기준으로 산정한 추정치들이라고 하니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단 좀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동국S&C, 카카오, 네이버 ROE / 스토리블럭

 

아래는 정유화학주인 S-OIL(우), LG화학, LG전자우의 종목상세 정보이네요. S-OIL은 ROE로만 보면 쳐다보기도 민망한 -58% 입니다. LG화학이 주가에 비해서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지 않네요. LG전자우선주는 ROE가 27.78% 나 됩니다. 다만 LG전자우의 작년  ROE를 보니까  0.22%였습니다. 그리고 S-OIL의 2019년 ROE는 1.01% 였습니다. 반면 S-OIL의 2017년 ROE는 18.84%였어요. 2017년엔 10만원을 왔다갔다하던 주가가 지금 37,650원. 이렇게 보면 ROE가 나타내는 지표에 강제로 주가를 맞춰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S-oil우선주, LG화학, LG전자우 ROE / 스토리블럭

 

마치며, 

오늘은 ROE(자기자본이익률)을 중심으로 자기자본과 ROA까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ROE는 자본을 복리로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런 기업은 자본이 증가하고 또 증가한 자본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며 투자수익금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ROE가 높은 주식이 좋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ROE는 현재(또는 지난) 보다 미래의 ROE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ROE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를 하는 것이 주식투자라는 것이죠. 삼성전자의 ROE가 8%대로 나와 있는데요. 애플의 ROE를 찾아보니 무려 50%가 넘습니다. ROE만 놓고 볼 수 없다고 하는 말씀들도 많고 실제로 ROE 가 마이너스여도 주가가 폭등하는 경우도 있긴 하던데요. 그래도 애플의 ROE를 보니, 역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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