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무슨 뜻이고 정말 필요한 것일까?

"공매도 재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죠.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 공매도는 필요악이다, 공매도가 거품을 잡는다.. 등등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겐 이 공매도가 익숙하시거나 미움의 대상이거나 그렇기도 한 것 같은데요. 대체 이 공매도가 뭘까요? 공매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공매도가 뭘까요?

제가 알아보고 이해한 걸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시간을 거슬러서 지금이 2월이라고 치고요 예를 들어 현재 나한테는 삼성전자 주식이 없지만 떨어질 것이라고 믿고 - 미안해요 삼성전자 - 이 주식을 빌려서 주식을 팔아버렸다고 합시다. 당시 삼성전자 주식이 5만원 후반대에서 6만원을 넘나들던 때인데요. 팔고 조금 기다리면 4만원대 이하가 된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는 곧 진짜로 삼성전자 주식이 폭락해서 원하는 가격대가 됩니다. 빌렸던 주식을 다시 사서 갚고 나는 비쌀 때 팔아서 챙긴 수익과 더불어 훨씬 싼 가격에 삼성전자주식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설명을 위한 가정입니다.

 

 

공매도 /스토리블럭

 

 

실제로는 더 복잡한 계산이 있겠지만 공매도는 이런 식으로 높은 가격에 있던 주식을 빌려서 팔아버리고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사서 갚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우리는 최대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식으로 주식 트레이딩을 하잖아요. 근데 공매도는 반대로 비쌀 때 먼저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는 식으로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매도를 개인은 쉽지가 않죠(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기관(은행, 증권회사등)은 주식을 보다 쉽게 빌릴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가능하겠구요.

 

공매도의 장/단점

밉고, 또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공매도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주식시장에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동성을 높이며 그로 인해 주식에 정보반영이 빨라지고 급변동을 오히려 막아준다고 하네요(얼른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요), 또한 주가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지나친 낙관만 반영되는 것을 막아주고 반대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적절한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효율성과 유동성을 공급해준다 / 스토리블럭

 

 

적절한 비율의 공매도를 섞는 것이 오히려 변동성을 조절하기에 더 좋다고 해요. 반면에 △주식을 대여하고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소문을 나쁘게 내서 주가를 떨어뜨리는 부도덕한 행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악성루머를 퍼뜨려서 주가를 떨어뜨리고 해당 기업의 경영자에게 부정적인 평가가 적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경영자는 이런 경우 회사의 경영에 전념하기 어렵겠죠.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엔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올해 초처럼  전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부각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 밖에 없고 연일 뉴스에서도 위험요소만 크게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이때다 싶은 기관이며 외국계 투자사들이 공매도를 했고 주가는 그야말로 폭락을 한 것이죠. 공매도가 하락을 부채질 하는 것입니다. 

 

 

공매도 /스토리블럭

 

 

공매도는 리스크도 크다

공매도가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긴 하지만 위험부담도 있습니다.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믿고 비싼 가격에 사서 팔고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대형호재가 떠서 아니면 제대로 분석을 못해서 가격이 급등을 해버리면 다시 비싸게 사서 갚아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공매도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공매도엔 무차입 - 빌리지 않고도 약속으로만 - 공매도와 차입 공매도가 있는데요. 국내에선 무차입공매도는 2000년 이후 금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공매도는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대차거래이고 다른 하나는 대주거래입니다. 

 

 

 

 

대차거래와 대주거래

 

대차거래는 증권사가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여기엔 전문투자자도 참가할 수 있어서 50억 이상의 금융투자 상품 잔고를 보유하고 계좌 개설 후 1년 이상이며 관련 자료 제출로 부터 2년 내의 전문투자자라면 대차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개인도 대차거래가 가능한 조건이 있는데요. 금융자산이 5억이상, 직전년도 소득 1억원 이상인 경우 또는 금융자산 5억 이상에 총 자산 10억 이상인 경우우 전문투자자요건을 갖출 수 있어서 대차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른 공매도 방법은 대주거래입니다. 증권사가 개인의 주식을 빌리는 거예요. 대주거래는 개인도 할 수 있지만 인지도가 부족학고, 이자율이 높으며 증권사별로 담당하기 때문에 물량도 적어서 개인이 가능하더라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상환기간이 대차거래보다 많이 짧다고 하네요. 주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대여약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해놨는데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구요. 주식대여 약정을 하면 내 주식을 누군가 빌려가도 된다는 약정입니다. 그리고 소정의 대여료를 받을 수 있죠. 이 때문에 댓글창 같은데 보면 한때 특정 주식들의 주주들이 주식대여약정을 해지하라고 반복적으로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공매도에 이용되기 때문에 주가를 떨어뜨린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개인이 공매도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고 아무나 쉽게는 안된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공매도 과연 필요한가 / 스토리블럭

 

 

공매도는 선물옵션과 닮았다

공매도와 선물매도가 구조가 거의 유사하다고 합니다. 선물옵션은 유동성도 크고 다양한 종목을 선물거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공매도는 아니지만 공매도와 같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따고 하고요. 주로 시가 총액이 높은 우량주 대상입니다. 다만 선물투자를 하려면 그에 필요한 조건들이 있으니 곧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공매도는 어쨌든 개인이 하기엔 쉽지 않은 것은 틀림 없습니다. 함부로하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구요. 이번에 하다못해 인버스 투자를 했던 분들 대부분이 50%이상 손실을 봤다고 합니다. 공매도는 손실은 무한대라고 하잖아요. 인버스는 댈 것도 아니란 얘기겠죠.

 

이런 공매도제도는 주식시장에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채권, 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도 가능하고 암호화폐시장에서도 비트멕스 거래소 같은 곳에서 공매도가 가능하다고 해요.

 

 

 

공매도가 순기능도 있고 역기능도 있지만 해외에서도 공매도에 대해서 좋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공매도를 한다면 무한 손실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겠고 개인에게도 열려있다고는 하지만 제한적이며 오히려 주가를 하락시켜 개인에게도 손실을 끼치는 역기능이 크다는 것이겠죠.

마치며,

공매도가 없는 종목은 공매도가 있는 종목에 비해 수익률이 1-2%정도 낮다고 합니다. 또한 지나치게 과대포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공매도라고 하구요. 반면 국내주식시장은 무분별한 공매도를 막을 제도적인 장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관이 가진 권한에 비해서 책임성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도 드물지만 증권사 직원이 실수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개인이 실수하는 것도 문제지만 실수가 가능한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이죠. 

 

 

 

지난 3월 공매도 금지를 6개월 한시적으로 시행했는데요.이제 추가 연장이 없으면 9월 15일에 공매도 금지가 해제됩니다.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이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조치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반면 경제상황에 비해서 유가증권시장만 지나치에 올라가는 이른바 버블론도 존재합니다. 무조건 오른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공매도 금지연장, 단계적 공매도 재개, 전면적 공매도 재개 등 3가지 안을 두고 개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안과 더불어 향후 적절한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금의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던 이유가 공매도 금지 덕분이었다라면 공매도가 재게될 경우 자칫 손실을 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겠죠.(지난 3월 삼성전자가 더 많이 하락했던 이유가 공매도 없이 실물 주식을 팔았기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그러므로 적절히 개인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함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