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은 체질, 땀띠 없애는 법
- DailyLife
- 2020. 8. 30.
저는 여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운 날씨가 싫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땀을 많이 흘려서예요. 어렸을 때부터 땀이 많은 체질이라 어릴 때는 파우더를 달고 살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더운 여름이면 기진맥진이에요. 땀 많은 체질과 땀띠 없애는 법, 그리고 여름철 보양식도 좀 알아봤어요.
땀 많은 체질
땀이 많은 이유가 허약체질이라 그렇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허약한 지는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약간 마른체형인데도 남들이 보기에 민망하게시리 조금 운동을 더 하거나 덥거나 하면 땀을 비오 듯 흘리거든요. 땀 나는 것은 몸에 나쁠 것이 없다지만 땀을 말 그대로 뻘뻘 흘리니 같이 노동을 하거나 하면 민망하기 짝이 없죠. 힘든 것보다 땀 때문에 받는 시선이 미안하기도하고 불편하기도 하죠. 뭐 젊거나 신진대사가 좋아도 땀을 많이 흘리는 거라는데 아주 어릴 때부터 땀띠를 달고 살아서 전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땀 자체는 무색무취라고 하는데 체모 근처에 박테리아도 있고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의 단백질과 지방 유기물이 분해될 때 악취성 물질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땀 많이 나는 사람은 이것도 신경쓰이죠. 그래서 옷을 담아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다한증은 아니에요. 다한증이 전신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온도나 상황에 상관 없이 특히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과다하게 땀이 흐를 정도로 젖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열이 후우욱 올라가는 상황에 땀이 뻘뻘 나는 것이죠.
한방에선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 있다고 합니다.
서양의학에선 없지만 한방에선 사상체질이라고 있잖아요.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이렇게 4가지 체질에 따라 땀이 나는 정도가 다르고 그중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은 태음인과 소양인이라고 합니다. 태음인과 소양인이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해요. 그래서 겨울에 컨디션이 더 좋고 여름엔 기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저는 원래 차가운 음료를 잘 먹지 않는데 완전 한여름엔 어쩔 수 없이 많이 들이키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태음인과 소양인은 콩국수/메밀국수(저도 좋아합니다), 오미자 냉차 등이 좋다고 해요. 그리고 신선한 채소류와 해조류도 좋다고 합니다. 차게 해주는 음식이 다 좋은 모양이에요. 과일도 수박화채 같은 것이 좋다고 하거든요. 아무래도 열을 내려주고 수분 보충이 필요하니 그렇겠죠?
저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땀이 나지 않거나 적게 흘리면 오히려 몸속에 무슨 병이 생긴 것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태양인은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 아닌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네요. 제가 알기로 태양인은 술에도 강하고 여러가지로 강한 체질인데 가장 취약한 것이 스트레스고 스트레스로 위장을 크게 해칠 수 있는 체질이라고 들었어요. 친구중에 태양인 체질인 친구가 있는데 큰 병으로 오래 고생했습니다. 위에 문제가 생겨서요. 그리고 소음인은 원래 체질상 몸이 차기 때문에 땀을 잘 안흘리는데 오히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이 더 차가워져서 설사도 하고 식욕부진도 겪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땀띠 없애는 법
혹시 땀을 많이 흘리는 분 중에 피부에 작은 물방울이 수포처럼 맺히는 걸 경험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특별한 증상은 없고 가끔 가려운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정도인데, 땀을 많이 흘리면 남들은 잘 모르지만 본인은 느끼곤 하거든요. 그런 것들 모두 땀띠라고 합니다. 땀띠가 땀을 많이 흘려서 피부가 자극받아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이고 아기들은 피부가 약하니까 염증반응도 일어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약을 바르거나 파우더를 발라서 뽀송하게 해주곤 하는데요. 성인이 파우더를 바르고 다니긴 그러니 땀이 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 땀띠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거예요.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 가려움증엔 차갑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기 물렸을 때도 긁지 말고 얼음으로 찜질하고 참으면 가려움증이 사라져요. -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땀띠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염증이 생겼거나 참을 수 없이 가렵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연고를 발라야하겠지만 참을 만하고 염증반응이 없다면 빨리 시원한 물로 땀을 닦아주고 몸을 식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마치며,
성인은 하루에 850-900밀리리터의 땀을 흘린다고 해요. 더운 여름엔 무려 2700밀리리터의 땀을 흘린답니다. 물론 저는 과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이보다 몇배나 더 흘릴 거예요. 혹시 땀을 너무 흘리지 않는다고 혹은 너무 땀을 흘린다고 해도 체질상 그럴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지만 평소와 다르다거나 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Daily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 알레르기? 그거 접니다. (7) | 2020.09.02 |
---|---|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뭘까? (0) | 2020.08.31 |
여름철 차량 침수 예방하기 (2) | 2020.08.03 |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 수급 조건은? (0) | 2020.08.01 |
생으로 먹으면 안되는 채소, 익히면 더 좋은 채소 (0) | 2020.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