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치킨게임 당분간 이어갈 듯하다고.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올초 하락할 때만해도 50-70을 왔다갔다 하면서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요.
오늘 현재 WTI가 41.28(-10.06%), 두바이유가 45.71(-8.05%), 브렌트유 45.27(-9.44%)로 8~10%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하락 - 네이버 검색


이젠 유가를 30달러선, 더 심하게는 2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이 유가를 방어하기 위해 감산합의를 해야 했으나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30달러, 최저 2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등)

이는 본격적인 석유 가격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2014년 보다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둔화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 원유 공급량이 소비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감산으로 안정화하지 못하고 패권다툼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사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산유국들에게도 감산을 해서 유가를 자국의 이익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지만 그야말로 유가가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치킨게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감산은 러시아가 반대했는데, 원유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
러시아는 "채굴단가가 높은 미국 셰일 석유가 시장 진입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급락이 장기화되면 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해외건설, 조선업 등도 타격이 있다고 합니다.


유가가 하락하면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이 높아져야 하지만 이미 수요문제가 생긴 상황이라 어렵겠구요.
국내의 소비, 생산, 투자 등은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로 기대가 어렵습니다.
이번엔 이보다는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세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디플레이션과 더불어 앞서 말한 정유사는 직접 피해를 입게됩니다.
또한 조선업, 해외건설, 플랜트도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됩니다. 

반면 항공, 자동차 등은 연료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으나 코로나19로 항공사 운항이 불가능해지니
이익을 낼 재간이 없습니다. 

이렇게 돈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게 되면 신흥국들은 더욱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어렵지 않은 나라가 어디있을까요. 어느때보다 협력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요.

산유국들이 빠른 시일 내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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