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만 [9월학기제] 아니라구요?

5월까지도 개학이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온라인으로라도 개학을 해야한다. 그렇게 할 거 같다고도 하고, 이참에 아예 9월학기제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만 봄에 개학하고 다 9월학기제라고.

그래서 국제적으로 학기가 맞지 않아서 우리학생들이 유학을 가거나 하면 우리학생들이 1년을 손해본다는 것이죠.

그래서 찾아봤더니,

 

우리나라는 3월에 신학기를 시작하는 3월, 두학기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많은 국가가 9월학기제라는데요.

 

봄에 우리나라와 일본이 신학기를 시작하는 것은 맞네요.

근데, 우리나라는 3월이고 일본은 4월에 합니다.

일본은 게다가 3학기제라고 하구요.

그럼 우리나라만 3월에 신학기를 시작할까요? 아닙니다.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아르헨티나, 칠레입니다.

4월엔 일본, 북한(어라?), 파키스탄, 인도 일부주에서 신학기를 시작하구요.

3월이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학기를 시작하는 나라도 있어요.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월에,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는 2월에 신학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거의 10개국이 상반기에 신학기를 시작하네요.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녜요.

태국은 5월, 필리핀과 인도는 6월, 인도네시아는 7월, 싱가포르, 멕시코, 방글라데시는 8월.

 

9월 신학기(개학) 시작이 아닌 나라가 이렇게 많습니다.

다만, 선진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해요.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영국은 당연히 9월이죠.

이 국가들로 유학을 많이 가니 이쪽 나라와 학기제가 다른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일 거예요.

 

신학기 시작을 9월이라고 해도 우리나라는 상당히 더워서 가을은 아니죠. 그래서 10월에 개학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하는 나라들은?

- 미국, 영국, 캐나다

- 유럽연합국가들 - 독일을 비롯한 핀란드, 스웨덴, 체코 등등

-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 러시아, 터키

 

9월 학기면 이들 나라들과 학기가 동일하니 도움이 되긴 하겠죠?

 

유럽에 있는 국가중에도 9월이 아닌 나라들이 있어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10월이 개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소말리아는 11월이 개학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꽤나 오랫동안 학기제 변경에 대해 논의가 있던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에 변경하게 되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당장 혼란을 겪는 학년도 있고 해결해야할 과제도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9월도 날씨가 상당히 덥기 때문에 10월에 개학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3월 개학이 되었을까요?

처음 개화기때는 가을에 신학기를 시작했대요. 제도가 그렇게 되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구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맞춰 4월 3학기제가 되었다가 해방을 맞으면서 미군정 당시 9월, 2학기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서고 교육법으로 4월 신학기제를 도입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로 후퇴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그러나 군사정권이 4월을 3월로 바꿨다고 합니다. 1,2월 방학을 해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였다고.

 

대학은 지금도 법적으로 가을학기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해요. 다만 초중고가 3월학기제이니 대학만 9월하기제면 불편이 있으니 아무래도 대학만 9월을 하긴 신중해야하겠죠. 갭이어라는 제도가 생길 수 있으니 그 기간동안 준비할 수 있어 장점이 될 수도 있으려나요?

 

학교가 언제까지 텅비어 있을까요.. 온라인으로도 시작해야할 것 같아요 : 사진 출처 Unslash @kochangbok

 

저는 온라인으로라도 개학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학년부터 9월학기제를 도입할지, 대학에도 이참에 9월학기제를 가져갈지를 빠르게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학령이 혼선이 생길 수도 있어서 여러가지 고려할 점도 많겠구요. 그러나 당장 올해 시험을 치뤄야하는 학생도 있고, 학습을 언제까지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