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양적완화에 왜 아시아 증시가 반응했을까요?

미국은 코로나 19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미국의 증시는 경제가 최악의 침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걱정으로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증권시장. 오늘은 모처럼 반등이 있었습니다. : 스토리블럭 / unsplash

 

지금 미국의 달러 강세는 엄청납니다.

원달러 환율만해도 오늘 살짝 내려서 1251.10(전일 대비 22.90 하락)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미 상당한 고점입니다.
달러가 강세인 것은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로서는 부담스럽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도 미국에서 뭔가 수입만 해도 비용이 엄청 커졌으니까요.

 

미국과 유럽 시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오늘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크게 반등했습니다.

 

 

3월 24일 아시아 증시는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반등.

니케이 7.13%, 상해종합 2.14%, 항셍 4.23%.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코스피가 무려 8.60%나 껑충 뛰었습니다.

 

모처럼 빨간색 코스피가 반갑네요.

 

얼마전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내렸던 것을 어느정도 만회했네요.
심지어 오늘은 얼마전 매도 사이드카 발동으로 패닉에 빠졌던 것과 달리 매수 사이드카 발동까지 있어서
모처럼 웃음짓게 했습니다.

 

달러도 전일에 비해 원달러 환율은 23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미지 unsplash

 

아시아 시장은 왜 미국 무제한 양적 완화에 반응할까?

미국의 초강력 양적완화 대응 - 달러 풀기는 현 시점의 심각성을 말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가 크게 반응한 이유는 아직은 불안하지만 환율이 내리고 부담스러운 비용을 내리는 기대가 있습니다. 상환비용이 줄어들테니까요. 외환보유고면에서도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용부담이 줄어드니 적자폭도 줄어들겠죠. 엄청나게 달러를 풀어서 미국내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미국으로 몰렸던 돈은 다시 아시아를 향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 그런 기대감이 높아졌던 하루였습니다. 아시아로 투자가 늘어나고 돈이 돌면 달러는 자연스럽게 더 많이 내리게 되겠죠. 이것은 비록 지금은 불확실성과 경기악화의 우려로 하락했던 유럽에게도 기대감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그리고 다시 투자자들은 아시아로부터 환율차익을 얻게 되고 투자는 다시 미국을 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기대에 불과한 것일까요. 아니면 진짜 바닥을 친 것일까요?
경기부양책에 각국은 얼마나 호응을 할까요?

 

바닥인지는 알 수 없어도 기대감은 높아집니다.

모처럼 한국의 주식시장이 웃게 되어 나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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