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미팅 / 테이퍼링,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이번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뉘앙스가 바뀌었습니다. 종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리인상은 2024년쯤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번 FOMC 미팅 후 나온 점도표는 2023년 인상을 시사하고 있거든요. 1%나 금리인상을 해야한다는 위원도 있었다는 거죠. 연준 후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은 이제 2022년 테이퍼링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2021 6월 FOMC 미팅 결과 - 테이퍼링, 금리인상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재 미 연준은 매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그만큼 돈을 풀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것인데요. 이것을 줄여나가는 것이 테이퍼링이죠. 차츰 긴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금리인상을 하기 위해서 선행되는 것이 테이퍼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이퍼링 시기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죠. 파월의장은 이번 FOMC미팅 후 "테이퍼링을 할 지 말지에 대해 논의할지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준의장인 제롬 파월의 부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장이 테이퍼링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크게 흔들릴 것을 우려한 발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6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시그널은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이제 분위기가 바뀌고 있고 8월 잭슨홀 미팅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8월 잭슨홀미팅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했다고 한다면 빠르면 연말께부터는 테이퍼링을 할 수 있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내놓고 있구요. 2023년에 금리인상이 된다면 테이퍼링은 확실히 이전보다는 앞당겨질 의미가 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일시적이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제롬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그동안엔 줄곧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었는데요.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제 전혀 다른 강한 인정을 보였습니다. 2021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4%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두가지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다소 애매한 뉘앙스를 전달했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단호한 표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죠. 

 

시장의 반응도 혼조세였습니다.

FOMC 미팅 결과 발표 후 시장의 반응도 역시 엇갈렸습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나스닥은 올랐습니다.

미국주식 흐름을 한눈에 타일형태로 볼 수 있는 핀비즈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핀비즈맵 FINVIZ MAP / 스토리블럭

금리인상을 1년 앞당기게 되는 것은 주식시장으로서는 악재입니다. 하지만 연준의장은 조심스럽게 테이퍼링언급을 자제했고, 금리인상에 대한 점도표의 기능에 대해서도 다소 크게 가치를 두지 않는 듯한 발언을 섞어서 최대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 역시 큰폭의 급락은 없었습니다. 

 

유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 70달러를 넘어서 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해도 언제나 될까 싶었는데요. 심지어 일부 유가 관련 ETN 은 상장폐지 얘기까지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아래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같은 경우 최저 235원이었던 것이 지금 905원까지 올라와 있고 최고 950원까지 찍었습니다.

 

 

 

마치며,

2020년 전세계에 닥쳤던 팬데믹은 여태껏 모두가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죠. 다만 현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뿌린 돈이 시장에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아직도 부양책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1인당 최대 1400만달러를 지급하는 슈퍼부양책이 진행중이고 이로 인해 9월까지 일을 하지 않고 지원금으로 생활하려는 사람들 덕에 때아닌 구인난의 상황입니다. 시중은행도 넘치는 돈을 중앙은행에 입고하고 있죠. 조심스럽게 대응을 준비중이겠지만 확실히 물가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테이퍼링이 2022년에 시작된다면 한국은행은 올해안에 10월 또는 11월에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미 한국은행 총재께서 확실히 한 부분이구요. 그러면서도 정부에서는 아직 시장에 유동성을 더 공급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 듯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장 역시 조금 더 관망 및 좀 더 랠리를 타겠다는 생각인 것같습니다.

다만 삼성, 반도체 등의 성장주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 있는 가치주쪽에 좀 더 포커스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위에 잠깐 말씀드린 ETN의 가격을 보니 결국은 어떤 흐름, 사이클은 돌고 도는 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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